열렬한 팬

from 편집 일기 2008/08/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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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김성종 선생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마침 생각이 나서 지난 번 ‘사건’에 관해 알고 계시느냐 물었더니 알고 있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근데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셨냐니까, “응, 외국에 나가 있었거든” 하며 너털웃음을...
 
그는,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상당히 싫어할 만한 타입의 멋쟁이였다. 그 자리에서 선생은 굉장히 우아한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막춤과 더불어), 나를 가리키며 “젊은 사장님도 한 곡 불러 보지그래”라고 권했다. 나는 부르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보니 약간 죄송하다. 까짓 노래쯤이야 불러도 됐을 텐데. 열렬한 팬이 뭐 이래, 라고 생각하시지 않았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