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북스피어 이스터에그 총결산에 잘 오셨습니다. 무수한 메일과 댓글과 방명록으로 대체 이스터에그가 어디에 어떻게 숨겨져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셨던 독자님들! 그동안은 아직 이스터에그를 발견하지 못한 다른 독자분들을 위해 숨겨 왔습니다만 이제 여기 공개합니다. 궁금증을 해소하시길!
정리를 하다 보니 꽤 길어져 아래 이스터에그 사진들은 접었습니다. 혹시나 저희가 빠뜨린 이스터에그를 지적해 주신 분께는 선물도 준비했으니 다 아신다고 생각하는 독자분께서는 눈을 부릅뜨고 도전해 보세욧.
<마술은 속삭인다>부터 시작합니닷. 여기가 시작이었어요. 마지막 페이지가 비길래 뭔가 재밌는 것을 집어 넣을까 하다가 미야베 월드의 시작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넣었는데 독자들의 대반향! 역시 지금까지도 가장 기억에 남는 이스터에그 1위!
이스터에그는 아니지만 표지 일러스트의 비밀 한 가지. <마술은 속삭인다>의 저 표지 그림은 '최면'을 소재로 한 작품 내용과 연관 지어 그린 듯하지만 실제로는 어느 그림책에 쓰인 일러스트를 작가의 허락을 받아 표지로 사용한 것입니다. 원래는 소의 눈동자에 비친 소년의 모습을 그린 것인데(그렇습니다! 저 동그란 모양은 동굴도 아니요, 렌즈도 아니요, 소의 커다란 눈망울이었던 것이었던 것입니다그려) 소년의 모습만 작품에 어울리게 손을 본 그림이라는 사실. 처음 아셨죠?
다음은 <대답은 필요없어>입니다. '미야베월드에 어서 오세요' 뭐, 설명이 필요없겠죠? ^^
<누군가>와 <이름 없는 독>에는 이스터에그가 없습니당. 어쩌다 보니 권일영 선생님이 번역하신 책에만 이스터에그가 빠졌었는데요, <스나크 사냥>에는 이런 게 들어 있었죠.
이어 <쓸쓸한 사냥꾼>은 약속한 출간 일정을 어기는 바람에 단편 소제목을 빌려 이런 이스터에그가 들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on_
<쓸쓸한 사냥꾼>에는 이것 말고도 책 맨 뒤에 여사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언뜻 보면 그냥 빈 사각형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제 이스터에그의 백미, 이스터에그 사상 초유의 작품(!)을 보실까요? <레벨7>에서 이거 보시고도 발견 못하신 분들 많습디다. 발견하신 분들은 모두 자지러지셨지만 말이죠. 번역자 한희선 님과 함께 정말 많이 고민한 이스터에그입니다. 음하핫.
<가모우 저택 사건>에서는 표지로 넘어갑니다.
잘 모르시겠다고요? 이렇게 하면 보이실까요?
네에, 2권 표지 건물에 누군가 보입니다. <가모우 저택 사건>을 읽으신 분이라면 이것이 무얼 의미하는지 단박에 알아차리실 수 있을 듯. 넵, 바로 그 사진 이야기입니닷.
자, 이제 미야베 월드 제2막입니다. <외딴집> 이스터에그도 많이들 좋아해 주셨지요. <외딴집>에 실린 마을 지도 기억하세요? 저어기 한 귀퉁이에 보시면 에도 시대에 '북스피어' 사무실이 보입니다. 우헷. 상권에는 없고 하권에만 있는데도 잘 발견하시더라고요.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쯤 왔더니 이제 이스터에그 소재가 다 떨어지고 말았어요. 그래서 별 수 없이.....
그다음 <괴이> 때는 <가모우>처럼 표지 이스터에그인데요, 표지에 없었던 귀신이 표제지에 등장!
<괴이>에는 또 하나의 이스터에그 아닌 이스터에그가 있는데요, 표지 그림 가운데 집 지붕 아래 달린 이상한 녀석을 주의 깊게 보신 분 계신가요? 네에, 그것이 역시 표제지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사실 <괴이>의 이스터에그는 우리 디자이너 작품이라지요.
이스터에그는 발전하여 <흔들리는 바위>에서는 엄청난 시도를 하게 됩니다. 표지의 뒷면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미미 테스트! 여기에는 해보신 분들만 아는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지만 그건 생략;;;;;
조너선 캐럴의 <웃음의 나라>에는 이스터에그가 이스터에그 취급을 받지 못했어요. '미미 여사 파이팅!'을 흉내 내서 책 마지막에 문구를 넣었는데 넘 당당하게 넣어서 그런지 다들 작가가 쓴 말인 줄 아셨다는... 하하하
<나무 바다 건너기>에는 드디어 4차원 불테리어가 등장합니다. <웃음의 나라> 표지에 등장한 이 녀석 기억하시죠?
<나무 바다 건너기>에서는 이렇게.....
밸린저의 작품들에는 이스터에그가 조금 약한 편인데, <이와 손톱>은 이스터에그를 봉인으로 대신할까 하다가 아쉬운 마음에 봉인 안쪽에 이런 문구를....... 킥킥
<연기로 그린 초상>에는 거의 눈에 띄지 않는(편집부에서도 모르는, 오로지 지금까지 저만 알고 있는!) 이스터에그 등장. 6장에 등장하는 이 녀석은, 색상 차이를 거의 두지 않아 사진으로도 잘 안 보이시겠지만 '자매품 : 이와 손톱'이라고 적혀 있지요. (나름 서브리미널 광고랄까;;;;;;;;;)
<기나긴 순간>에는 밸린저 3부작을 기념하며 3부작의 탄생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돈을 했습니다. 봉인을 뜯어야 볼 수 있지요.
<용의 이>에도 야심 찬 이스터에그가 있는데요.
이렇게 하면 잘 안 보이시죠?
자, 뭐가 있는지 보이시나요? <용의 이>에 실린 '거울 너머로 가다' 표제지인데요, 우주선에는 '듀나호', 각각의 우주인 팔뚝에는 편집자 이름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힛. 이 책에는 다음과 같은 이스터에그도. ^^
헉헉.... 참 많은걸요.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셜록 홈즈 미공개 사건집>만 남았나요. 홈즈니까 암호처럼 이스터에그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맨 뒤에 다음과 같은 이스터에그를 달았습니다.
다들 척 보고 무슨 뜻인지 알아차리시더라고요. 첫 번째 숫자는 페이지, 다음 숫자는 행, 다음 숫자는 행의 앞에서부터 단어 수. 세 줄을 모으면 "
홈즈는 왓슨이 좋아" (보실 분들만 마우스로 드래그해 주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