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전 친구와 함께 볼 영화를 찾다가, 문득 옆자리에 있는 대표에게 물어보았다. 요즘 볼 만한 영화가 어떤 게 있느냐고. 이런저런 영화 이야기를 꺼내던 대표(는 요즘 사랑에 굶주려 있다)는 로맨스 영화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하지만 현재 상영작 가운데 로맨스 영화는... 없잖아요? 그런가? 그럼 DVD나 봐.


그러면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권해준 영화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었다. 이 영화를 봤느냐는 물음에 "아직…"이라고 말했다가 나는 졸지에 영화 하나 골라서 볼 줄 모르는 ‘후진 감성의 소유자’가 되었다. 로맨스 영화 자체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대답했으면 아마 좀더 모진 평가가 내려졌을지도 모른다.


‘스폰지ENT’라는 곳에서 <오이시맨>이라는 영화의 개봉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무슨 까닭에서인지 북스피어 신작 <이니시에이션 러브>와 제휴를 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왔다. 나는 로맨스 영화에는 관심이 없지만, 로맨스 영화 관련 마케팅에는 관심이 좀 있다. 게다가, 듣보잡 영화인 줄 알고 별 생각 없이 담당자를 만나서 얘기를 나누다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여주인공이 <오이시맨> 주연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직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보지 못한 입장에서 나는 아직 그 여주인공이라는 사람에 대해 별 관심이 없지만, 대표에게 얘기해줬더니, 좋아라한다. 그래서 나도 좋아하는 척해 주었다. 혹시 마찬가지로 관심이 있는 분들이 계실가 싶어 간략하게 소개해 보면.


<오이시맨>

일본 여행길에 우연히 만나게 된 두 남녀가 음악이란 공통분모 속에 담긴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청춘 로맨스.

 


제   목
    오이시맨

감   독    김정중

주   연    이민기, 이케와키 치즈루 ,(특별출연)정유미

관람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예정

장르        청춘 로맨스

개봉규모 서울 경기권 약 10개 상영관

제작,배급㈜스폰지ENT

개    봉   2009년 2월 말 예정



눈 덮인 공항에서 담뱃불을 빌리는 여자가 나타났다!

현석은 한 때 잘나가는 뮤지션이었지만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지금은 변두리 노래교실의 강사로 일하고 있다. 도시의 소음과 자괴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되는 훗카이도의 몬베츠로 여행 오게 된 그는 공항에서 태연하게 다가와 일본어로 담뱃불을 빌려달라는 여자를 만난다. 그것이 현석과 메구미의 첫 만남...


잊을 수 없는 그 겨울의 바다, 그리고 메구미

우여곡절 끝에 메구미의 민박집에 묵게 된 현석은곧 맛있는 음식과 고즈넉한 분위기에 반하면서 혼자만의 여행을 시작한다. 관광가이드를 자청하는 메구미는 현석에게 몬베츠를 안내하게 되고, 두 사람 모두 음악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때부터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음악과 바다와 소리, 음식을 공통점으로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 음악으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짧지만 따뜻한 로맨스를 시작하게 되는데…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원스>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작지만 알찬 감성 로맨스 영화의 부활!

2004년 대한민국에 ‘조제’열풍을 일으켰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주인공 이케와키 치즈루가 2009년 <오이시맨>으로 다시 돌아왔다. 두 남녀가 서로 마음을 열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감성적으로 그려내 관객과 평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예정이다. 또한 음악이 영화의 주요 키워드로 사용되어 음악영화 흥행의 신화를 썼던 <원스>의 열풍을 이어갈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

일본 북해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기타선율이 하모니를 이루는 음악영화!   

많은 영화, 드라마 작품의 배경이 되며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북해도! 그 중에서도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멋스러운 몬베츠에서 촬영한 이번 영화는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이 스크린 가득 펼쳐진다. 여기에 이민기와 이케와키 치즈루 두 사람이 음악으로 소통하게 되는데 영화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아름다운 기타 선율과 음악들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라는 내용의 영화라는군요. 


하여, 영화사 측과 협의하여 자그마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서점(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에서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구매하신 독자분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오이시맨>의 시사회를 관람하실 수 있는, 말하자면 요즘 어지간한 출판사들이라면 다들 하는, 넘치고 넘쳐서 평범하기 짝이 없는, 그런 시사회 이벤트입니다. 다만, 대표의 말마따나 영화 자체는 작지만 근사해 보이니, 혹시 흥미가 생기신 분들은 참여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이미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구매한 독자분들! 미안합니다. 미리 알았더라면 일찌감치 진행했을 텐데, 저도 설날을 코앞에 두고 알았기 때문에 도리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북스피어의 이벤트는 앞으로도 쭉 진행됩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