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출간되었던 장르 소설 가운데 읽을 만한 책들을 간단히 소개합니당. 북스피어 책 말고도 재밌는 책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긴 싫지만(음하핫), 모름지기 장르란 같이 읽어야 제 맛,이라는 말도 있으니까요(출처불분명). 장르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저희 취향도 있고(;) 미스터리와 SF, 판타지 주변에 이르는 책들이 대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읽고 재밌는 책은 편집부에서 돌아가며 리뷰도 쓸 예정! (빠진 책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신가요? 댓글로 달아 주세요~) -虎-
미스터리
와카타케 나나미가 돌아왔습니다. 시작의 ‘미도리의 책장’ 다섯 번째 책이네요. 무려 “코지 하드보일드”라는 이상한 문구를 달고 나왔는데 실제로 읽어 보면 내용은 야들야들한데 분위기는 하드보일드예요. 하핫. 오늘 시작 편집부 분들이랑 놀다 왔는데 봄부터 콧김을 내뿜게 만드는 뜨거운 작품이 대기중이랍니닷.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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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부러진
경첩 - 
존 딕슨 카 지음, 이정임 옮김, 장경현 감수/고려원북스 |
소문으로만 전해졌던 고려원북스의 미스터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텐데, 딕슨 카의 작품을 시작으로 곧 이런저런 작품들을 소개할 모양이에요. 시리즈 명은 ‘
장경현의 MOM’.
장경현 씨는 추리소설 평론가와 싸이월드의 ‘화요추리클럽’ 운영자로 유명하신 분이죠. 딕슨 카의 몇 작품이 뒤로 이어질 모양인데 책을 봐도 어떤 책들이 나올는지는 없는게 아쉽!
제가 좋아하는(좋아하는 작가가 넘 많아서 탈입니다만. 그러고 보면 와카타케 나나미도, 딕슨 카도 좋아하는데 말이죠) 로렌스 블록의 신작이에요.
<800만 가지 죽는 방법>이라는 전작에 등장한 알코올 중독 탐정이 등장합니다. 장르는 하드보일드 서스펜스 정도? 전작 즐겁게 읽으신 분이라면 강추!
밀리언셀러클럽이 100권을 눈앞에 두고 있네요!
부제 비스름하게 ‘누가 메리 로저스를 죽였을까?’라고 붙어 있네요. 마더 구스의 ‘누가 울새를 죽였지’가 금방 떠올랐지만 상관없는 것 같습니다;; 표지가 인상적인데, 코는 왠지 미키마우스를 연상시키는……;;; 조엘 로즈는 처음 한국에 소개되는 작가입니다. 저도 어제 책을 받은 터라 제대로 살펴보지 않아 작품에 대해서는 이래저래 드릴 말씀이 별로 없지만 키워드는 ‘역사 미스터리, 에드거 앨런 포, 뉴욕’인 듯. 어둑어둑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소설인 듯. 팩션에 가까울라나요?
TV 드라마에 밀리고 있는 원작입니다만(예, 실은 저도 드라마를 더 좋아합니다), 꾸준히 나와주니 고마울 뿐! 시리즈의 재미는 뒤로 갈수록 붙게 마련이죠.
아카가와 지로는 이런 식으로 띄엄띄엄 여기저기 군데군데서 나오면 주목을 받기 힘들 것 같은데 잊을 만하면 등장하네요. 최근에는 어문학사라는 출판사에서
<여학생>도 나왔고. 알라딘에 아카‘자’와 지로로 되어 있어서 순간 다른 작가인가 착각할 뻔. 여고생의 조폭 입문기랍니다. T_T;
딘 쿤츠도 참, 본고장에서는 초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어쩐지 맥을 못추는 작가 가운데 한 명인데요, 한두 해 전부터 다시 책들이 나오기 시작. 저도 새로 이 작가를 읽고 있는데
‘오드 토머스’ 시리즈는 제법 재밌었거든요. 보도자료에는
<낯선 눈동자>의 연작 같은 느낌이라지만 그냥 독립된 작품이라고 보셔도 좋을 듯. 근데 보도자료 좀 잘 써주시징……. 책 소개만으로는 도무지 재미의 포인트를 감지할 수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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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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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카이 후보쿠 지음, 홍성필 옮김/파라북스 |
이런 작가도 소개되다니, 하고 조금 감탄했습니다. 에도가와 란포의 스승으로 일본 미스터리의 선구자라는데, 제법 오래되신(?) 분인가 봅니다. 단편집이고, 분위기는
<시소 게임>의 작가 아토다 다카시와 사뭇 비슷합니다. 생리학자여서 그런지 관련된 이야기도 많이 등장하고요. 나름 즐겁게 읽히긴 하지만 문학사적인 의미 외에는 다소 색이 바랜 느낌입니다. 주로 마지막 반전에 초점을 맞춘 ‘기묘한 이야기’ 류의 작품들인데 어떤 건 참신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뻔하게 들여다보이는 이야기도 많거든요. 그게 무려 하드커버라니;;
두 말 할 것 없슴다.
<인체 모형의 밤>과 함께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으십숏. 아참, <인체 모형의 밤>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서점에는 담주 초에 깔릴 터이지만 사무실에는 조금 일찍 들어왔네요. 기념 샷 한 장. ^^
SF/판타지
나온다 나온다 하더니 나오기는 나오는군요! ^^; 잘 아시다시피 명작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입니다. <블레이드 러너>는 제가 손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영화인데, 원작 또한 훌륭합니다.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영화는 영화대로 원작은 원작대로의 가치와 매력을 갖고 있는 걸작임은 틀림없습니다. 둘 다 저주받은 걸작에 속하긴 하지만요 -_-
영화를 개봉하는데다 저작권 계약이 필요 없는 작품인지라 거의 동시에 네다섯 군데서 우르르 나왔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세요~ (문학동네, 펭퀸클래식코리아, 현대문화센터, 민음사, 노블마인, 인간희극) 펭귄클래식 판본이 가장 많이 팔렸고, 그래픽 노블 판본을 소개한 노블마인의 번역본 정도가 특이하네요. 이런 식의 ‘회춘’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막스 티볼리의 고백>이라든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함께 읽으셔도 특별한 맛을 보실 수 있을 듯.
어제 읽기 시작했는데 무지 재밌음다. SF이고, SF라는 특징을 살린 설정과 장치들 탓에 독자 취향을 타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만,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읽더라도 재밌는걸요. ‘노인’에 ‘전쟁’이라 제법 무거운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유머러스하고 경쾌하기까지 합니다. 샘터에서 SF 시리즈에 도전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네요. 비록 ‘
외국소설선’이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이 붙어 있다고 하더라도요. 킥킥. 브래드버리 작품도 대기중인 듯합니다. 그나저나 <노인의 전쟁>이 좀 잘 팔려야 3부작의 뒷권도 읽을 텐데 말이죵.
조지 웰즈라는 이름은 하도 들어서 다들 읽었다고 착각할 만한 작가이지만 이런 작품을 보면 아직 신선하기만 합니다. 예전에 엉뚱한(?) 판본으로 읽은 기억밖에 없는데 제대로 읽어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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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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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슐러 K. 르귄 지음, 이수현 옮김/시공사 |
기대하지도 않았던 르 귄의 작품들이 속속 나오는 까닭은 무엇일까요? 말로만 듣던 ‘서부 해안 연대기’가 두 권 동시에 나왔습니다. 세 번째 권인 <파워>는 미출간 등록만 되어 있네요. ‘헤인 시리즈나 계속 내주시지...’라고 속으로 말하면서도 르 귄의 새 작품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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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혁명 - 
아리카와 히로 지음, 민용식 옮김, 아다바나 스쿠모
그림/대원씨아이(단행본) |
라이트노벨까지 신간 소개에 포함시키지는 않으려고 했습니다만 아리카와 히로는 묘하게 경계에 있는 작가이고 전작을 나름 재밌게 읽어 덧붙입니다. 게다가 소재가 ‘책’이니까요. 에헷. 시대는 ‘미디어 양화법’이 시행되고 있는 미래의 어느 시대. 정부의 검열권에 맞서 도서관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도서대의 활약상을 담은 액션 로망……입니다. 아하하;;; ‘도서관 시리즈’의 네 번째 마지막 권이고요, 요즘의 한국 사회에 반영하여 읽는다면 공감 지수가 증가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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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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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스태플든 지음, 유윤한 옮김/오멜라스(웅진) |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_-; (뒤로 올수록 게을러지고 있음)
네, 또 게이고입니다. 드라마가 괜찮은 평을 받아서인지 출간 전부터 주목을 받았는데 역시나 히가시노 게이고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만큼 재밌고 히가시노 게이고만큼 맥빠집니다. 이런 순박한 캐릭터들에다 해피해피엔딩이라니;;; 이런 걸 두고 손발이 오그라든다고 하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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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트
1 -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홍성영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
최근 가장 잘 나가는 작가 스테프니 메이어의 신작입니다. 작품 소개만으로 보자면 휴먼 SF 로맨스라고는 하지만, SF의 ‘분위기’로 얼버무린 청춘 연애담……일 것 같고(휴먼 SF 로맨스 맞네! 하하) 소재만 바꾼
<트와일라잇> 재탕이 아닐까 하는 질투 어린 추측을 하게 됩니다만 많이들 읽고 재밌다고 하시니 저희도 의무 반 기대 반 읽으려고 대기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