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련다

from 이벤트 2009/02/14 00:33


전에 모 게시판에서 이런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꽤 심난한 마음을 표현한 글이었는데,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대략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남자가 있다. 하지만 사귀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주고 싶다. 하지만 제대로 된 초콜릿을 주고 싶지는 않다. (뭔가 개인적인 사정이 있었던 듯합니다. 암튼 이 부분이 중요한데_편집자 주) 호감이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으면서도 그렇다고 'ABC 초콜릿'처럼 너무 성의 없어 보이는 건 곤란하고, 뭔가 쉬크한 듯하면서도 부담 없는 그런 초콜릿이 있다면 추천해 달라...

그 밑으로 주옥같은 댓글이 참으로 많이 달렸더군요. 그 가운데 제가 빵 하고 웃음을 터뜨린 댓글이 뭐였냐면,

――<찰리와 초콜릿공장> 디브디이가 어떨까효.

...였습니다. ㅎㅎ

음.
미안합니다, 쓸따리 없는 얘기였구요(써놓고 나니까 저만 웃었나 싶기도).

**

실은,
금번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야,

그간 북스피어의 각종 사역(박스포장 및 독자교정 및 기타 등등)에 이리저리 불려 다니느라 고생하신 독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자는 의미에서 조촐한 이벤트를 마련하였사온데,

솔로분들을 모아 이참에 확 커플로 만들어 드리는 이벤트...라도 하고 싶은 마음 정말이지 간절하옵니다만, 제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 마당에 그건 상당하고도 상당한 오바인 듯싶고,

여튼,
그리하여, 대관절 준비한 게 뭣이냐.

바로 연인과 나란히 앉아 볼 수 있는 영화표올습니다. 여여 커플, 남남 커플, 여남 커플 남여 커플 모두모두 환영하는 바이니 부담 없이 응모하시길 바라오며. 아래, 시간 및 장소입니다.


시간_2월 17일(화요일) 늦은 8시 40분

장소_스폰지하우스 중앙 시네마(옛 중앙극장, 약도는 검색하면 나옴)

영화_오이시맨(영화 정보도 검색하면 아마 나올 거임) 


오늘을 위하야 꼭꼭 감추어 두었던 시사회 티켓 30장(1인 2매)을 방출하오니, 영화에 관심 있는 독자 제위들께서는 망설이지 마시고 즉시 지원하시옵소서.

지금부터 선착순으로 서른 명 신청 받습니다. 단, 신청은 비밀댓글로 해 주시옵고, 신청하실 때 “이메일, 전화번호, 이름”을 꼭 기재하여 관람의 기쁨을 누리시길 부탁드리옵나이다.

덧) <대단한 이벤트>도 아닌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생색은 있는 대로 내는 듯하여 조금 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