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정답부터 공개합니다. 만만치 않았죠? 퀴즈에서까지 독자들을 혹사시키는 북스피어 편집부입니다. (자랑이냐)

추군의 문제 : 순서대로 2 / 4 / 2
아주 표준적인 문제라 쉬울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우쿄노스케 문제를 틀리신 분들이 많았어요. <흔들리는 바위> 읽지 않으신 거죳! -_-+

덕군의 문제 : 순서대로 1 / 3 / 4
난이도가 슬슬 높아집니다. 이벤트 문제는 저도 헷갈렸어요. 참고로, <스나크 사냥> 초판 때 함께 드린 캐럴의 <스나크 사냥>은 이벤트 상품이 아니라 초판 한정 별책입니다. 그리고, 출간 예정작 가운데 의외로 덴도 아라타의 <가족 사냥>을 선택해 주신 분들이 많았는데, <영원의 아이>와 더불어 <가족 사냥>도 출간 예정입니닷. 다카무라 가오루의 <마크스의 산>은 손안의책 출간 예정작. (물론 저희도 간절히 하고 싶던 작가와 작품이지만요)

대표의 문제 : 순서대로 5 / 3 / 5
문제 푸는 시간보다 읽는 시간이 더 걸리는 문제! 논란이 많은 세 번째 문제의 답은 오로지 5번뿐입니다!....라고 대표가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2번과 3번을 답을 적어 주신 분들께 심정적으로나마 동의합니다. 흐흐

호야의 문제 : 순서대로 4,6,7,10 / 1 / 2
마지막 문제에 함정이... 호호. 밝혀지지 않은 정보로 문제를 낸 것이 반칙이라면 반칙이지만 나머지 세 항목을 정확하게 알고 계신다면 풀 수 있는 문제! 여기서 유추한다면 반 다인의 파일로 밴스 시리즈의 번역자까지 알 수 있는 문제였습니다. 네에, 밴스는 김상훈 샘이 번역하고 계세요. SF의 대부이자 SF 전문 번역자로만 알고 계십니다만 미야베 미유키를 원서로 읽으시고, 고전 미스터리에 애정을 갖고 계시는 추리 독자이기도 하세요. 특히나 파일로 밴스는 김상훈 샘이 가장 좋아하는(맞죠?) 탐정. 밴스의 현학적인 대사에 김상훈 샘의 번역이 딱 이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호홋.

그리하여...... 만점자는 단 한 명! 저희도 풀기 힘든 문제인지라 만점자가 나오리라는 기대는 살짝 하지 않고 있었는데, BQK, 즉 북스피어 퀴즈 킬러 김선영 님께서 모든 문제를 정확히 풀어 주셨습니다. 두 문제 틀린 분이 두 분 계신데요, 븐루 님과 dandyob 님! 선물은.... 선물은.....

선물은.......



더보기

오늘은 책의 날입니다. 비온 뒤라 공기도 청명하고 봄 햇살도 찬란한 이때, 책 따위는 집어 던지고 모두 나가서 일광욕을 즐기십숏!!! 이렇게 날씨가 좋은데 무슨 책의 날이랍니까!!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모니터 앞에 붙어 계실 수밖에 없는 분들도 있겠지요. 그래서 우리의 귀염둥이 북스피어 편집부가 퀴즈를 마련했습니다. (생각해 보니 "책 따위" 운운해 놓고 문제는 다 책 관련 문제 ||||on_) 문제는 모두 객관식! 찍기만 해도 30점 확보! 문제를 풀어 댓글을 남기시면 추첨을 통해(고득점자 우대) 선물(그냥 선물이 아닙니다. 원더풀하고 큐트하며 야시시?합니다. 당첨자 발표 때 공개하겠습니다. ㅋㅋ 후회하지 마시고 퀴즈에 도전하시라!)을 드립니다. 기간은 이번 주말까지. 월요일 오전에 집계하여 오후에 발표합니다.

그럼 문제 속으로 고고!! -虎-

추군의 문제

덕군의 문제

대표의 문제

호야의 문제

우왕~ 너무 많은 분들이 신청해 주셔서 반가운 한편으로 선택해야 하는 제 마음이 아픕니다T_T 어쨌든!! 단장의 각오로 당첨자 발표합니닷~!

와램 님 ; 홋홋, 기억하고 있사옵니다.
베쯔 님 ; 유일하게 테스트 상세 내역을 밝혀 주셨습니다//
하나기리 님 ; 저도 '콜라색'에 혹했는데 읽다 보니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는..
롤리팝 님 ; 월급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길 바랍니다+_+

당첨되신 분들은 choochoo@booksfear.com 으로 책 받으실 주소, 전화번호, 이름을 보내 주세요.
더불어 편집부 내 16점이 나온 사람은 덕군입니다. 다시 해 보니 15.3점이 나왔다고 하니 정정합니다=_=! 덕군, 올해는 노력해서 10점 아래로 내려 보아요ㆀ





나카지마 라모가 알코올성 간염으로 쓰러져 50일간 입원한 경험을 고스란히 담은 자전적 소설 <오늘 밤 모든 바에서>가 드디어 제본이 되어 사무실에 따끈따끈 배달되었습니다. 더불어 인터넷 이벤트용으로 마련한 네 종류의 미니 와인도요~!

알코올 중독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실제로 알코올 중독 환자의 증상에 대해 무서울 정도로 리얼하게 그려집니다.
콜라색 소변의 충격은 쉽게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상쾌할 정도로 웃깁니다.
알코올 중독자가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켰다는 건 멀더도 생각지 못했겠지요, 우하핫!(어찌 된 일인지는 직접 책에서 확인하세욥~)


독자 교정도 못하고, 출간일도 늦어진 사과를 대신해 서평 이벤트를 합니다.
추군이 꿍친 미니와인도 기꺼이 내놓겠사와요.(만19세 미만인 분은 부모님께 양보하세요^^ㆀ)

독자 서평 방법은요.

1단계 : 댓글로 이벤트를 신청한다
2단계 : 당첨자에게 북스피어에서 책을 보낸다
3단계 : 받은 책을 열심히 읽는다
4단계 : 5/17까지 알라딘, Yes24, 교보문고, 인터파크 등 인터넷 서점에 서평을 올린다.

차암~ 쉽죠^ㅁ^

신청은 4/26(일)까지 받고, 27일(월) 오전에 발표하겠습니다.

-秋-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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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from 편집 일기 2009/04/22 13:18

(아래, '저기'님의 물음에 대한 답변입니다. 댓글로 달까 하다가 글이 길어지는 바람에 따로 올립니다.)

악 인쇄를 마친 <퍼언 연대기>를 받아들던 7월의 어느날, 그날의 가슴 뻐근했던 기분을 아직 기억합니다. 해가 져서 어둑어둑한 저녁이었습니다. 기쁨이었다고 할까 감동이었고 할까. 제 손으로 만들어놓고도, 도저히 제 손으로 만들었다는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가슴 벅찼었지요. 너무 넓고, 너무 커서 어지러울 지경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그리고 의미도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감정이 비참함으로 바뀌는 데는 한 달이 채 걸리지 않더군요. 시장에 던져진 <퍼언 연대기>는 전혀 독자들에게 어필하지 못했습니다. 팔천오백만 원 가까이 들어간 제작비는 고스란히 부채가 되었고, 독자들로부터 외면당한 책은 파주의 창고 한켠에 쌓인 채 방치되었습니다. 달랑 두 명뿐이었던 출판사는 금세 어려워졌고, 회복하기까지 꼬박 일 년이 걸렸습니다.

최근 들어 각 인터넷 서점에서 엄청나게 많은 책들이 반값 할인이라는 명목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뭔가 단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데 동의합니다. 이와 같은 ‘제살 깎아 먹기’식 할인이 가져올 폐단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무엇보다 제값을 주고 책을 산 독자들이 느낄 배신감이 저는 가장 두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퍼언 연대기>의 할인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판매된 <퍼언 연대기>는 불과 수십 권. 창고에 남아 있는 수천 권의 책은 그 자체로도 문제였지만 그 책으로 인해 발생하는 보관비용도 엄청난 부담이 되어 매달 출판사를 압박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제가 가진 선택지는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덤핑으로 팔거나, 혹은 전량 폐기하거나.

그 후로 <퍼언 연대기>는 절판될 테고,

아마 복간될 가망성은 희박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저는,

덤핑으로 팔려고 덤빌 게 아니라

이 한몸 바쳐 유통질서가 교란되는 걸 막고 자존심을 좀 지키자는 차원에서

책을 전부 폐기해 버려야 했을까요.

출판 선진국이라는 독일에서는 정가제가 매우 잘 지켜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할인 판매를 전혀 허용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제도적인 장치를 통해 합리적인 방법으로 할인 판매도 가능하게 해 놓았습니다. 물론 이때의 할인은 전적으로 팔리지 않는 상태로 있는 책이나 반품된 책들을 저렴하게 판매함으로써 출판사의 현금유동성을 원활하게 하고 창고 부담을 줄이는 데 그 목적이 있겠지요.

이러한 할인이 가지는 미덕은, 첫째, 온전한 책을 폐지로 만들지 않을 수 있고, 둘째, 그렇게 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자원절약에 일부 기여할 수 있으며, 셋째, 독자들에게 좋은 책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일 것입니다.

이 정도면 “출판사가 스스로 책의 가치를 너무 떨어뜨린다고 생각지 않”느냐는 당신의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었을까요? <퍼언 연대기>가 가진 가치는 시장에서 외면당한 그날 바로 결정되었습니다. 저희끼리 만들어 돌려보는 동인지도 아닌 마당에, ‘제값을 주고 사기엔 아까운 책’이 도대체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요.

“북까페에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얼마나 인기가 없으면 그런 식으로 파냐고 말할 정도”라고 하셨는데, 이건 정말이지 맞는 말입니다. 너무나도 맞는 말이어서 맞장구를 세 번쯤 쳐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너무나도 인기가 없기 때문에 이렇게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북까페 분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새삼 부끄러워지는군요. 너무 부끄러워서 저는 어젯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

“북스피어 도서중에 퍼언연대기 50%할인 도대체 언제까지 하는겁니까”라는 물음에 대해서라면, 현재 북스피어 창고에는 <퍼언 연대기> 세트가 한 권도 남아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판의 재고 전량이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있거든요. 알아보니 인터넷 서점에 있는 재고도 이제 거의 소진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시 반품이 돌아올 것이므로 언제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퍼언 연대기>가 절판의 운명을 맞이하리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두서없이 이렇게 쓰다 보니 문득, 화가 나신 대목이 정확히 어느 지점인지 제가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루만 싸게 판다고 해서 재빨리 구입하셨는데 여러 날 했기 때문에 화가 나신 건지, 알라딘에서만 판매한다고 해서 알라딘에서 구입하셨는데 다른 서점에서도 했기 때문에 화가 나신 건지. 이에 대해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할인은 출판사가 전적으로 결정한다기보다 서점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즉, 서점에서 매절로 가져간 물량을 미처 다 팔지 못해 서점의 자체적인 결정을 통해 여러 날 판매할 수도 있고, 한 군데 거래처에서 싸게 파는 도서에 대해 다른 거래처에서 어필을 하는 바람에 그 거래처에도 똑같은 조건으로 책을 넘길 수밖에 없기도 하지요. 아, 저는 지금 서점에게 책임을 떠넘겨 면죄부를 얻으려는 게 아닙니다. 다른 많은 출판사들도 죄다 할인 판매를 하고 있는데 왜 북스피어에게만 화를 내느냐고 억울해하는 건 더더욱 아닙니다. 정말이에요.

다만, 위와 같은 사정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만큼은 조금쯤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뻔한 변명이라는 걸 알면서도 굳이 몇 자 적어봤습니다. 되풀이하거니와, <퍼언 연대기>는 엄청나게 많이 팔린 책을 조금이라도 더 팔기 먹기 위해서 할인을 한 것이 아닙니다. 책의 가치를 따지기 이전에, 출판사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제값을 주고 <퍼언 연대기>를 구입하신 모든 독자분들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최종적인 결정은, 서점도, 다른 출판사도, 어느 누구도 아닌 제가 했습니다(아, 참고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저는 대표입니다). 그럴 일이 없으면 참으로 좋겠지만, 향후 판매가 부진한 책이 생긴다면 아마 또 할인 판매를 할지도 모릅니다. 때문에 절대로 할인 판매를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 점 역시 미리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미안합니다.  


올해 들어 북스피어에는 몇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이달의 문화 행사'인데요,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하루 한나절의 시간을 내 문화 체험을 하고 있지요. 문화 체험이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라 기분 전환을 위해 사무실 바깥으로 나가 다른 식의 자극을 받는 기회를 얻는 거죠. 원고 마감을 하고 조금 여유가 있는 일주일을 틈타 이것저것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3월에는 이사도 있고 마감도 꼬여 나가지 못했지만 지난 2월에는 첫 번째 타자 덕군에게 이끌려 포켓볼을 치러 갔었습니다. 호호 포켓볼은 정말이지 거의 15년만에 쳐봤는데, 아주 재밌었어요. 대표와 덕군이 조금 쳐봤을 뿐 저랑 추군은 생초짜나 마찬가지였는데 아무도 없는 당구장에서 편을 갈라 내기 포켓볼을 치는 것도 은근 재밌던걸요. 킥킥

덕군의 멋진 시구(?) 초구(?)입니다.


어제는 그 두 번째 날! 이번 주최인은 추군입니다. 추군은 '우키요에 전시'를 골랐습니다. 서울역사박물관 맞은 편에 있는 흥국생명 빌딩에서 하는 '우키요에로 보는 춘하추동'전을 보러 갔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귀찮기도 했지만 대표가 차를 몰아서 저희는 편히 이동했지요. 호호.

우키요에는 저희에게 특별한 미술 장르입니다. 바로 미야베 월드 제2막 표지에 쓰인 일러스트들이 유명한 우키요에 작품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죠. ^^


<외딴집> 표지로 쓰인 저 작품은 우타가와 히로시게가 에도 시대 말기에 집대성한 '명소에도백경', 즉 에도의 명소 백 곳을 묘사한 그림 가운데 하나입니다. 제목은 '아타케 다리에 내리는 소나기'. 우키요에는 마네, 모네, 드가, 고흐 등의 인상파와 아르누보 작가들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나 이 명소에도백경 연작은 그중에서도 대표격이 되는 작품입니다. 제2막이 더 많이 쌓이고, 그럴 여유가 된다면 우키요에 복각화와 표지를 나란히 전시해 보고 싶은 욕구도... ;-) 아래는 마음에 들었던 작품 중에서. 두 편.


작품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아 아쉬웠지만 제작 과정을 담은 DVD 영상은 흥미로웠어요. 하지만 다량 제작을 위한 판화에 저렇게까지 공을 들인다면 의미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요. 하하;;; 암튼 현대의 복각 장인들을 보아 하니 부럽긴 하더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밌었습니다. 다음번엔 어떤 문화 행사가 될지 기대! (아, 나던가?) -虎-

우선, 당첨자 발표가 늦어진 점 죄송합니다.

상품별 각각 세분을 드릴 예정이었지만 참여 인원 대비 한분만 뽑게 된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회의를 통해 '폭풍이야기'님이 당첨되셨습니다.

성함, 연락처, 주소, 원하시는 상품 set를 골라서 말씀해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축하드리고, 앞으로 진행될 이벤트도 적극 참여 부탁드립니다.

지난 주말에 경향신문 북섹션에 북스피어 기사가 나갔습니다, 만~세!

[책동네 산책]출판사, 독자와 재미로 通하다
↑ 제목 클릭하시면 기사 전문 보실 수 있습니다. 북스피어인이라면 필독입니다.

때로는 '이게 정말 독자를 위한 이벤트인가?' 싶은 노동(ex 아발론 박스 만들기)도 있고,
<페스탈로치의 위증> 같은 짓궂은 장난도 있었지만
이런 것도 다 즐거워할 줄 아는 독자분들이 있었기에 저희도 이것저것 할 수 있는 거지요 ^ㅁ^


좋은 기사를 써 주신 김진우 기자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기사 속에 등장한 독자교정을 하러 오신 친구분은 과연 누구신가요.
아시는 분은 제보를. 자수(!)도 괜찮습니다.
현상금으로 무조건 독자교정권을 걸겠나이다.


-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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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이 오십니다

from 편집 일기 2009/04/03 14:15
오노 후유미, 팬들 사이에선 흔히 '오노 주상'이라 불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판타지 작가라고 인식되는 경우도 있는데 주 장르는 호러와 미스터리죠. 한국에도 꽤 여러 작품이 나와 있고, 팬도 많이 있지만, 의외로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작가입니다. 풍요 속 빈곤이라고 해야 할까요….

문득 북스피어 면접 때가 생각나는데, '누구의 책을 내고 싶은가'란 질문을 받고, 제가 꼽은 작가가 다카무라 가오루와 오노 후유미였습니다. 특히 오노 후유미는 가볍지 않게, 정말 제대로 내고 싶다, 고요. 이건 편집자로서의 욕심이 아니라, 거의 팬으로서의 열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

나옵니다. 주상이 강림합니다.


221B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오노 후유미 <마성의 아이>로 전격 결정!

221B, 이번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입니다.
이 책은 예전에 한번 한국어판이 나왔지만 절판된지 오래라 나름(?) 고가에 매입되는 희귀본이 되었죠. 이제 찾아 헤매지 말고 조금만(정말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 책을 <십이국기>의 외전으로 알고 계신 분도 많을 텐데, 사실 내용이 이어지긴 하지만 동시에 완전히 독립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노 후유미는 <마성의 아이>를 쓸 당시, 십이국 세계에 대한 설정은 거의 정리되어 있었지만 그걸 쓰거나 책으로 낼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마성의 아이>, <동경이문>, <시귀> 세 작품을 같이 묶고 싶어요(저 혼자 신쵸 삼부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웃음). 내용 자체는 연관성이 없지만, 오노 후유미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수작입니다.
<마성의 아이>는 '학교', <동경이문>은 '동경(東亰)', <시귀>는 '소토바 마을', 각각 배경이 되는 곳들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밀실처럼 존재하고 있지요. 완결되고 폐쇄된 공간의 '경계선 밖에서 찾아온 것들'이 가져온 공포를 자근자근 되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유의 휘몰아치는 문장도 좋지만, 꽉꽉 짜여진 구성력이야말로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그중에서도 <마성의 아이>는 오노 후유미가 부화한 작품이라는 데에 더욱 의의가 깊습니다. 이 책을 전후로 오노 후유미의 작품색이 바뀌는데……(이하 생략!)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자면, 500페이지 책을 열 권 정도 낼 분량이라(..) 지금은 여기까지. 제가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마음으로 느껴 주세요, 그리고 같이 기뻐해 주세요, 에헷★

-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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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_T 신간 우선 출간 일정이 늦춰졌다는 소식부터 알립니다. 나카지마 라모의 두 번째 작품 <오늘 밤 모든 바에서>를 진행하던 중, 작품이 기대 이상으로 재밌고 호응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추천사 등 공을 좀 더 들이기로 했습니다. on_ 빨리 판단하지 못한 저희 책임인데요, 한 달에 한 권이라는 규칙을 지키기 위해 안일하게 여기고 있었달까요, 아무튼 세심하게 고민하지 못한 탓이겠지요.

그래서 앞에서 공지했던 <오늘 밤 모든 바에서> 독자교정 독자교정일에 맞춰 잡은 집들이 파티를 모두 연기합니다. T_T 만우절이 중간에 끼는 바람에 여간 상황이 이상해진 게 아닌데요, 독자교정은 물론이요 어제 올린 글도 모두 만우절 장난이 아니었는데 결국 만우절 거짓말처럼 되고 말았네요. 흑....

독자교정은 다시 일정 공지를 할 테고, 집들이 파티도 꼭 하겠습니다!! 다만, 참여 신청을 하신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을 전할 겸, 다음처럼 하겠습니다.

독자교정을 신청해 주신 분들께는 [무조건 독자교정권]을 드립니다. 이 '교정권'을 사용하시면 언제 어느 책에라도 독자교정에 신청하실 수 있고, 참여하실 권리가 있습니다.

집들이 파티에 오신다고 신청한 분들께는 [북스피어 무조건 방문권]을 드립니다. 이 '방문권'으로 언제 어느때나 사무실을 습격하여 식사 및 디저트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리 생각지 못한 탓이지만 모쪼록 좀 더 나은 책을 만들고자 애쓴 결과라는 것을 이해해 주셨으면 하고 바랄 뿐입니다. 내일은 즐거운 소식을 하나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 주세욥! -虎- (편집장 임지호)

1년 쉽니다.

from 이벤트 2009/04/01 10:31
집들이 전격 연기합니다. T_T 집들이는 꼭 할 거구요, 다시 공지하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깜딱* 놀라신 분도 계시고, 이거 또 만우절 장난이거니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목 그대로입니다. “북스피어표 만우절 장난”을 1년 쉽니다. ^^ 준비를 하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저 아래 글에서 대표가 ‘미끼’를 뿌리긴 했는데요, 사실 대표 결혼 소식을 발표하고 피로연을 구실 삼아 여러분을 초대하여 홀라당 속아 넘어가서 진짜 참석하신 분들께는 작은 선물을 드릴까...했지요.

하지만 직접 오시게 한다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작년에 받았던 몇 건의 ‘항의’ 또한 신경이 쓰이기도 하고(;), 아주 재밌는 장난도 아니고(정말 재밌다고 생각했으면 항의고 뭐고 감수하자고 대표를 꼬드겼을 텐데 말이죠. *쿨럭*), 게다가 또 다른 작품의 마감 주이기도 하여 그냥 올해는 1년 쉬려고요. 내년에는 준비 철저히 해서 여러분들을 농락 즐겁게 해드리겠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기는 뭣해서 말이죠. 토요일에 독자교정이기도 하고, 사무실 이사도 했고, 독자교정 끝날 시간 즈음하여 간단히 집들이나 할까 합니다. 독자교정을 그래서 이번엔 오후 2시로 잡았는데, 5시쯤 교정을 끝내고 모여서 맛있는 거 먹으며 수다나 떨까 하고요. ‘작은 선물’이 기다릴지도?!!!

시간 되는 분들, 오실 수 있는 분들은 댓글로 신청해 주세요. 엄청난 인원만 아니라면 모두 초대하겠습니닷. 다만 토요일 ‘파티’에는 자신이 먹을 음식(뭐든!)을 조금씩 가져오셔야 해요. 저희가 음료와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겠지만 이렇게 하는 게 더 재밌을 것 같아서. ㅎㅎ 참, 사무실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따로 당첨자가 없으니까 저희가 별다른 말씀드리지 않으면 그냥 토요일 5시쯤에 찾아오시면 돼요. 다만, 인원은 대충 짐작해야 하니 오실 분들은 댓글은 꼭! 달아주세욥. :-)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타고 오시면 아주 간단한데, 학동역 10번 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왼편에 큰 골목이 있고 그리로 쭈욱--- 들어오시면 돼요. 오시다 보면 골목이 작아지는데(마트 두 개 사이로) 계속 직진! 골목이 끝나는 지점까지 오시면 끝나기 직전에 오른편으로 'Design Blue'라는 간판이 붙은 건물이 있을 거예요. 그 건물 2층으로 오심 됩니닷. '검은 문'을 열고 들어오세요. ^^

잘 못 찾으시겠으면 약도의 번호로 전화를 주시면 친절+상냥+나긋나긋한 편집자의 안내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에 뵐 수 있기를요! -虎-

덧. 이건 "뻥" 아니에요. on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