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기다리시던 신간 소식입니다. 아시는 분은 이미 다 아시겠지만 로저 젤라즈니의 <집행인의 귀향>이에요. ^^ <집행인의 귀향>은 젤라즈니의 대표 중편 가운데 하나로, 연작 작품집 <내 이름은 레기온>에 실린 세 작품 가운데 마지막 작품이에요. 젤라즈니는 이 중편으로 휴고 상과 네뷸러 상을 동시 석권합니다. ^_^

젤라즈니는 판타지와 SF의 중간 즈음에 위치하는 독특한 작품을 쓰곤 했는데 이 작품은 SF에 가깝고, 그러면서 하드보일드 미스터리에도 근접하고 있답니다. <별을 쫓는 자>는 긴박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면서도 다소 실험적인 성격이 강했지만 <집행인의 귀향>은 전형적인 젤라즈니의 장점이 녹아 있는데다 짧기까지 하니 마음 편히 접근하시길! 처음 젤라즈니를 읽어 보시려는 독자분들에게도 추천!!

알라딘과 예스24에서는 함께 나온 행복한책읽기의 젤라즈니 중편집 <드림 마스터>와 함께 이벤트 중입니닷. <드림 마스터>는 젤라즈니의 멋들어진 중단편을 모은 결정판 같은 작품집이니 함께 구입하시면 기쁨이 두 배(번역자도 같습니다). 에헤헷.



대개는 저희가 신간 작업하면서 책 나오기 전부터 호들갑을 떨곤 했는데 이번에는 좀 게으름을 떨었지요. 왜냐면 이 책은 젤라즈니의 신간이면서 저희가 새로 기획한 또다른 프로젝트의 시작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에스프레소 노벨라'라는 시리즈가 바로 그것입니다.

'에스프레소 노벨라'는 중편을 모은 문고 형식의 총서입니다. 한국에는 주로 장편이 소개되고 중단편은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있는데, 그래서 빛나는 중단편들이 그냥 묻혀 있기 쉽더라고요. 또 장르 소설의 경우 너무 분량이 길면 처음 도전하는 독자들이 부담을 느끼기 쉽고요. 그래서 저희는 생각했습니다.

'이미 장르 팬들이야 어떤 형태로든 책을 고르고 읽을 테지만 우리는 더 많은 일반 독자들을 이리로 끌고 오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부담없이 편하게 빨리 읽고, 더불어 읽은 책을 시작으로 다른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에스프레소처럼 양은 적지만 진한 향기를 내는 중편(노벨라)를 기획하게 되었죠. 젤라즈니의 <집행인의 귀향>은 시리즈 준비호입니다. 태양이 점점 따뜻해져 겉옷이 얇아지기 시작할 무렵 저희는 1차분을 낼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미스터리며 SF, 판타지 또는 즐거움을 담은 일반 대중 소설이 자리하게 될 겁니다. 처음에는 눈에 익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중심이 될 테지만 새로운 작가를 소개하는 자리로도 활용을 할테고, 여름에는 깜짝 기획물도 선보일 예정(아직은 비♡이♡밀). 에스프레소 노벨라(에스노벨)의 분량은 그래서 150~250쪽 사이. 가격은 7,8천원이 될 겁니다. 장르별로 색이 다르니까 색깔별로 모으시면 또다른 컬렉션을 완성하실 수도!

아무튼 겸사겸사 블로그에서도 아기자기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벤트 시작은 담주 초! 책 구입과는 상관없으니 궁금하신 분은 어여 온라인서점으로 달려가시라!! 그럼 담주에 뵙겠습니다아아아-- -虎-


덧.
참, '북스피어의 별'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사진과 함께 살짝 힌트. '별'은 앞으로 각종 이벤트에 '어드밴티지' 같은 물건입니다. 싸이월드의 도토리 같은 거라고 생각하세요. 다만 아무때나 생산+배포되는 물건이 아닌지라 희귀성이 중요한데요, 별의 겉에 보이는 글자도 허투루 생각지 마시길. 예를 들면, '사장님의 별' 같은 게 있습니다. 별에 북스피어 사장님의 얼굴이 들어가 있어요. 사진에도 살짝 보이시죠? 네네, 이런 건 이른바 '레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꼭 '사장님의 별'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그런 것도 저희는 생각하고 있다는 말씀. 으흐흐. 그것으로 무엇을 할지는 23가지쯤 생각하고 있는데 더더더 기발한 걸 찾고 있어요. 암튼 '별'은 이벤트 때마다 조금씩 배포할 테니, 받으신 분들은 잘 간직하시길!

사람을 찾습니다

from 공지사항 2010/01/13 13:35

이 포스팅 밑으로 엄청나게 많은 댓글이 붙었군요. 대부분 관련 없는 댓글이긴 하지만.ㅎㅎ 다들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요. 그대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좋은 동료를 맞이하게 되었어요. 설 지나고 출근할 예정. 저희, 재미 있는 사람 아니면 안 뽑는 거 아시죠? 궁금하시면 나중에 독자교정이든 뭐든 사무실에서 열리는 이벤트 할 때 놀러오시든가. 흐흐. (2010년 1월 27일 사장백)   


스피어 출판사는, 2005년 6월에 태어났고 한 달에 한 종을 출간하며 현재까지 마흔 종가량을 만들었습니다. 어떤 책을 만들었는지는 여기서 확인하시고, 어떤 짓을 하며 놀고 있는지는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에...또... 이 정도 되니까 영업자(마케터로 읽어도 무방함) 없이는 곤란하더군요. 하여, 출판영업 경력이 최소한 1년 이상(영업자가 어떤 일을 하는지, 출판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도는 알아야 함)인 영업 담당자를 구합니다.

영업 담당자가 해야 할 일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직거래 서점 장부 정리(북스피어 출판사의 직거래 서점은 고작 열 군데뿐임, 나머지는 송인 일원화).
2.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신간에 대한 프로모션.
3. 오전 주문 발주.
4. 재고 관리(창고 및 유통은 날개 물류).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의 서류를 제출해 주세요.

1. 이력서(상단에 희망 연봉 "반드시, 꼭" 기재, 안 적으면 좋지 않음)
2. 자기 소개서(재밌거나 웃기면 가산점 있음, 컴 능력 궁금하니 알려주시길. 엑셀 잘 다루면 꽤 유리함)

전형방법
이메일(editor@booksfear.com)로만 부탁드리겠습니다. 말머리를 [영업자 지원]으로 붙여주세요. 보내주신 이메일을 살펴본 뒤 개별 연락 드리겠습니다.

기간
뽑을 때까지 계속. 좋은 소식 있으면 블로그에 공지하겠습니다.

근무조건
4대 보험 및 퇴직금
주 5일 근무
칼퇴근(어차피 여섯 시 이후로는 근무를 하고 싶어도 하기가 어려울 거임, 9시 30분 출근, 6시 퇴근)
사무실은 마포구청역(에서 구보로 7초 거리에 있는 건물)
점심은 만들어 먹음(일주일에 한 번은 직접 만들어야 함) 

.
.
.
보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서점 거래처도 많지 않습니다.
직원도 많지 않습니다.
사무실도 작아요.
하지만 급여는 따박따박 나옵니다...


덧)
실은 한 달 전쯤에 영업자 한 분을 모셨습니다만, 일신상의 이유로 갑작스럽게 퇴사를 하시는 바람에, 부득이 블로그에 공지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편집자 출신인데다 동료들이 전부 편집자들뿐이어서 그런 건지 어쩐 건지, 편집자라면 경력이 전혀 없더라도 뽑아서 같이 일할 자신이 있는데, 영업과 관련해서는 경력이 전혀 없으면 아무래도 곤란하더군요.

뭔들 안 그렇겠냐만, 출판 영업이라는 게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겪어본 바로) 실체가 없어 뜬구름 잡는 것 같다고 할까. 굳이 경력자를 원하는 건 그래서입니다.

영업이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덮어놓고 “뭐든 열심히 할 자신이 있다”는 것만으로 덤벼들었다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갑자기 그만둬 버리면 출판사 입장도 난처하니까요. 그러니 신입을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자기 소개서를 쓰시려는 분들께 한 가지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꽤 많은 자기 소개서를 받아본 결과, 많은 분들이 요령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말입니다.

아래는 『유혹하는 에디터 고경태 기자의 색깔있는 편집노하우』라는 책에 있는 글인데, 읽으면서 깊이 공감한 바, 길지만 남겨놓습니다(편집자든 영업자든 사장이든 출판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이 책 한 번 읽어보시길).

제목은 “버림받지 않기 위한 자기소개서”입니다.

안 쓸수록 좋다.

자기 소개서는 가급적 안 쓰는 게 좋다. 어딘가에 자기소개 글을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구직’과 연관되었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최대한 ‘구직’에 도움이 돼야 하겠다.

신문사에서 신입이나 경력으로 후배 기자들을 뽑으며 드는 생각이 있다. 요즘은 취직난 때문에 대학에서도 ‘자기소개서 훈련’을 많이 하는 걸로 아는데, 실제 응시생들의 소개서를 보면 한심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회사의 인사 담당자들이 ‘자기 소개서’를 고르는 기준은 단 하나다. ‘이자가 회사에 어떤 도움을 줄까.’  다른 내용은 별로 궁금하지 않다.

헌데 자기 소개서 첫 줄부터 자신이 얼마나 어렵게 살아왔는지를 장황하게 떠벌이는 이들이 있다. 거의 ‘자기도취’ 수준으로 찢어지게 가난했던 과거사를 구구절절 고백하는 글을 보기도 했다. 자신만의 독특한 생활철학을 지루하게 설파하기도 한다.

관심 없다. 아무리 문장이 보석 같아도 별 소용없다. 응시자가 그동안 어떻게 일을 익혀왔고, 이 회사에 들어와 어떤 도움을 줄지를 적어야 한다.

차라리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과장하는 편이 낫다(어차피 면접에서 또 검증되리라). 더불어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신뢰를 자기소개서에 담아야 한다.

인사 담당자들이 ‘자기 소개서’를 보는 시간은 때로 10초도 안 된다. 그 10초 안에 버림받지 않기 위한 몸부림. 그러니까 글은 생존의 무기다. 자기소개서야말로 무기 중의 무기다. p. 261

  

이 회사에 들어와 어떤 도움을 줄지... 제가 보기에, 이게 핵심입니다. ㅎㅎ



당첨자 발표합니닷! 만점자는 단 한 명도 없습니다! ㅠ_ㅠ 문제가 너무 어려웠나요? ;;;

1등 - 북스피어의 별 30개
미미 님 (9점)

2등 - 북스피어의 별 10개
EREBUS 님(9점), 보물상자 님(8점), 송현제 님(8점)

3등 - 북스피어의 별 5개 (5점 이상 받으신 분 모두!)
동그리 님(8점), stefanet 님(8점), 움직여라손 님(8점)
Elpy 님(7점), 씨비스킷 님(6점), 푸른하늘 님(6점)

당첨되신 분들은 joe@booksfear.com 으로 '북스피어의 별' 받으실 주소 알려 주세요! 주중에 발송하겠습니닷. 다음주 초까지 못 받으신 분들은 연락 주시고욧. ^_^  -虎-

정답은 아래와 같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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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from 이런저런 이야기 2010/01/04 10:31


해부터는 (그간 방치했던) 몸을 좀 관리해 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달 말에 어렵사리 새벽반에 등록하고
오늘, 이십오 미터 풀에서 철벅철벅 헤엄치다 왔습니다.

이런 식의 다이어리적 결심은 부질없다 여겨 왔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야
나중에 흐지부지되더라도 일단 해보는 게 낫다는 쪽으로 생각을 바꿨습니다.

항상 찌부듯하게 맞던 여느 월요일 아침과 달리
그래서 오늘은 정말이지 상쾌*^^*.
내내 이런 기분이었으면 좋겠어요.

수영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눈 때문에 온통 난리더군요.
저야 사무실에서 먹고 자는 처지이니 상관없습니다만. ㅎㅎ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복 받으세요, 받을 수 있을 만큼 많이.
그리고,

올 한해도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사무실에서 보이는 한산한 도로 구경


덧) 연말 기념 이벤트는 생각보다 인기가 없군요. 
     상품이 별로여서인가요, 타이밍의 문제인가요.
     일단, 하루 연장합니다.
     별... 이거 장난처럼 보이지만, 장난 아닌데...
     나중에 무릎을 치며 후회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얼른 참여하시지요.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