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EBUS 님, 카메라이언 님, 고무 님, 그리고 김선영 님, 이렇게 네 분 모시겠습니다.
네 분은 kreige@booksfear.com으로 연락처와 함께
열심히 하겠다는 나름대로의 다짐ㅎㅎ을 적어서 보내주십시오.

출판사 위치 및 연락처는 블로그 상단 '출판사 소개'를 참조하세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녁을 드시고 금요일 오후 8시까지 오시면 됩니다.
더 일찍 오셔도 상관없습니다.

다음은 유의사항입니다.

1. 목요일 밤에는 최대한 일찍 취침합니다.
2. 금요일 오후에는 요령껏 낮잠 및 토막잠을 잡니다.
3. 화환 및 각종 먹을 수 없는 선물은 죄송하지만 정중히 사양합니다.
4. 복장은 최대한 편하게(츄리닝 등). 오셔서 환복하시는 것도 가능합니다.
5. 당일 교정 중 졸다가 적발될 시... 음... 노래시킵니다.
6. 북스피어의 책상이란 책상을 몽땅 교정자 분들이 쓰시는 관계로, 당일 편집부는 마루에서 게임 등을 즐기며 놀 겁니다. 이 점 미리 양해 구합니다. 
7. 최초의 커플 독자교정자인 EREBUS 님은, 자리가 없기 때문에 책상 하나에 (의자는 두 개) 두 분이 함께 앉으셔야 합니다. 교정지도 한 부만 지급됩니다. 한 분이 먼저 읽으시고 다른 한 분은 약간 텀을 두고 읽어주세요. 지나친닭살애정행각으로 다른 독자교정자들의 염장을 지르시면 퇴장 조치하겠습니다. 

이상.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올해에도 주구장창 독자교정을 진행할 예정이오니,
이번에 뽑히지 않았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시고 다음 기회를 노려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망하지 않는 한, 독자교정은 계속됩니다.


 

 

글 : stefanet
취재(?) : smfet, stefanet (이상 북스피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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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stefanet
취재(?): smfet, stefanet (이상 북스피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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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공지라고 해서 많이들 궁금해하셨을 텐데 별건 아닙니다;;;; <인질 카논>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든가 대표가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든가 익명의 독자가 북스피어에 10억을 기부했다던가 하는 일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보다 더 가슴 두근거리게 하는 밤샘 독자교정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아앗!!

작품은 일본 추리작가협회 장편상에 빛나는 나카지마 라모의 최고작 <가다라의 돼지>. 문고본으로 세 권의 분량인데 과감하게 한 권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북스피어 사상 가장 두꺼운 책이 될 듯합니다. <인체 모형의 밤>이나 <오늘 밤 모든 바에서> 라모의 독특한 색깔을 확인하셨다면 이번에는 충분히 즐기실 차례입니다. 아프리카를 무대로 벌어지는 주술 액션극!(판타지 아님다;;;) 이만큼 독특한 오락 모험 소설은 당분간 만나기 힘드실 테니 밤샘에만 혹하지 마시고 즐기러 오시라♡

날짜는 다음 주 금요일. 3월 12일입니다.
어차피 밤샘이니 저녁 드시고 느긋하게 오셔도 좋습니다. 대충 8시쯤이면 좋을 듯. 저번처럼(? ㅋㅋㅋ) 술 마시기 위해 독자교정 신청하시는 분들은 고생 각오하셔야 할걸욧. 신국판 크기에 장장 800페이지에 육박하는 분량인지라 읽는 데만도 한참 걸리실 거예요. 물론 그걸 넘는 재미는 보장합니다. :-)

저녁은 드시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푸짐한 야식은 제공! 교정 끝나면 바로 밤샘 엠티 파뤼. 단, 교정 못 끝내면 술도 없음. 간단한 아침 식사까지 제공할 터이니 아침 드시고 집으로 고고씽하는 일정이 되겠슴다. 체력이 된다면 토욜 출근하는 분들도 가능한 일정이죠? 음하하핫.

전화번호 문의는 114, 날씨는 131, 표준 시각은 116,
독자교정 신청은 댓글로. -虎-

덧. 신청은 담주 수요일(3월 10일) 오전까지. 오후에 바로 발표합네닷.
※ 이 글은 smfet 님의 기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임을 밝힙니다. 따라서 화자가 간혹 헷갈릴 수도 있으니 대충 훑어 읽으세요;;;;;;;;;

시작은 이렇습니다.
stefanet 님과 트윗으로 수다.... 아니, 방담을 나누다가 "트윗과 북스피어에서만 봬서 서운했어요. 직접 봬요!"라는 말을 남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stefanet 님은 남자가 더 좋다며 거절하시려다가 북스피어에 놀러오시는 김에 '어쩔 수 없이' 함께 오셨다지요. 책덕임이 분명한 둘은 007 미팅도아닌데 지하철 역에서 "저 빨간 목도리예요~" "저 빨간 코트예요~"의 암호로 접선하여 책갈피를 기념품으로 교환한 후(007 미팅에서 책덕 모임으로 급변환) 사무실로 놀러갔습니다. 그때는 이런 일이 생길 줄 둘 다 몰랐지요...... (김전일 분위기)

앞으로 벌어질 일도 모른 채 우리는 북스피어 사무실로 놀러갔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stefanet 님께서 결국 그 말을 꺼내시고야 말았지요.
"아, 그러고 보니 저 1월1일 기타큐슈 가요. 혼자서. 세이초 기념관도 들를거예요. 호호호"
일본 소설을 주리줄창 내면서 일본 한번 다녀오지 못한 북스피어인들에게 하는 자랑질이었지요. 하지만 그것도 잠시, 북스피어 사장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왕 가는 김에 우리 책(<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도 좀 전해 주시게나!"
"어머나 그거 재밌겠네요~"
"정말, 이왕이면 <아사히 신문>에 난 기사(*주1)도 보여 주고, 인터뷰도 좀 하고 말야~~"
이렇게 이야기는 마구마구 가지를 쳐 갔습니다.
stefanet 님은 "전 일본어 하나도 못하는데~" 하며 괴로움에 몸을 떨었지만 사장과 편집장은 "뭐, 어때~ 이왕 가는 건데~" 하고 옆집에 가서 이사 떡 나눠주라는 수준으로 얘기를 마구 던졌죠.

이때만 해도 stefanet 님은 아직 사태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이보다 더 사태 파악을 못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접니다. 함께 놀림에 동참하던 전 "저 요즘 일본어 학원 다니는데"라는 한마디를 계기로, stefanet 님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와 사장-편집장의 "잘됐네, 둘이 다녀와~" 라는 협공에 못 이겨 북스피어 해외 특파원으로 전격 발령! 인터뷰 출장을 가기로 결정!!
갈 때 가더라도 건질 건 건지자는 생각에 "그럼 취재비는요?" 라는 협상을 시도하였으나 돌아온 건 "우리한테 그런 게 어딨어~" 하는 무심하고 시크한 대답밖에......

사무실에서 나올 때 책을 잊지 않고 쥐어준 북스피어인의 친절함(막무가내?)과, 그 와중에 사장/편집장 명함까지 챙기는 stefanet 님의 준비성이 결합된 순간 이미 농담은 진담으로 바뀌었으니, 신촌으로 이동해서 저녁먹고 맥주한잔 하고, 대학로로 이동해서 따뜻한 와인 마시고 "사장님은 외계인"을 주제로 토론하는 동안 어느새 "정말 같이 갈까요?"라고........

왠지모를 포스에 마음이 흔들린 저는 계획에도 없던 기타큐슈 여행 상품을 검색하고 있었을 뿐이고... stefanet 님이 예약하신 패키지는 예약 인원 여유가 있었을 뿐이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입금했을 뿐이고... 그 전날 stefanet 님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24시간 후 난 인천국제공항에 있었다"는 블로그 글을 봤다고 하셨는데, 전 24시간도 지나기전에 여행사 예약을 완료했을 뿐이고...ㅠ.ㅠ

얼결에 짐을 싸고 공항으로 출발, 혹시 저 못찾으실까봐 "저 오늘은 파란 목도리예요" 라고 문자 남기고 stefanet님과 제주 항공 대기열에 합류... 신년에 가족을 버리고 국외로 튄건 처음이었어요. ㅠ.ㅠ


이렇게 하여 두 처자는 난데없는 북스피어 파견 직원이 되고 말았으니...... smfet과 stefanet의 본격 스펙터클 기타큐슈 모험담은 다음에 계속 될 터이다. -虎-


*주1) 기사 번역은 여기를 참고하시고, 아래는 신문사에서 보내주신 당일자 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