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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그 나카지마 라모의 책이란 말입니까, 이게 정말 북스피어에서 나올 법한 표지란 말입니까.
표지도 깜찍하고, 크기도 아담하고, 두께도 좀 미니 사이즈이긴 하지만 가격도 매우 착한!!! (자그마치 5,500원!)
나카지마 라모의 괴상망측 엽기발랄 이야기 <아버지의 백 드롭>이 출간되었습니다.
<아버지의 백 드롭>에는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아버지들, 골 때리는 아버지들에 대한 유쾌하고 황당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입에서 초록색 물을 뿜고, 쇠사슬을 휘두르며 반칙을 일삼는 '악역 프로레슬러' 아버지. 하지만 아빠를 존경할 수 없어!! 하고 외치는 아들의 말에 의기소침해져 우울해합니다.
애완동물이 없다고 친구한테 놀림 받는 아들에게 최고의 애완동물을 마련해 주겠다며 살아 있는 닭새우를 쥐여 주기도 하고, 목욕탕에서 다른 사람을 놀려 주겠다고 도깨비처럼 보일 정도로 얼굴이 시뻘게질 때까지 탕 안에서 나오지 않고 버티는 아버지도 있습니다. 딸의 가정 방문 날 선생님을 놀래 주려고 가죽 잠바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록커로 분장하는 아버지 때문에 딸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하지요.
지금까지 나온 나카지마 라모의 작품과는 너무나 분위기가 다른데요. 어떻게 보면 나카지마 라모라는 작가 외에는 이런 이야기를 쓸 수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아래는 책에도 실려 있는 나카지마 라모의 저자 후기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울리는 후기는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이 내용에 공감한다는 건 역시 나이를 먹었다는 얘기? ; ;;
저자 후기
저는 어릴 적,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이렇게 생각할 테고, 지금 여러분도 분명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른은 무척 자유롭고 즐거워 보입니다.
아무한테도 야단맞지 않고, 영화도 원할 때 혼자 보러 갈 수 있고, 돈도 자기 마음대로 쓸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아이는 무엇 하나 좋은 일이 없습니다.
항상 야단맞고, 게다가 공부니 수험이니, 숙제에 교칙에 당번, 왕따나 모퉁이 담배 가게에 있는 무서운 개라든지,
그런 싫은 것이 잔뜩 아이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시라도 빨리 손해만 보는 아이의 역할에서 빠져나와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렇게 염원하던 어른이 되어 이 책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른이 되어 보니 어릴 적에 동경했던 만큼 어른이란 좋지 않습니다.
어른이 되면 아무한테도 야단맞지 않는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고,
어른도 이런저런 높은 사람에게 야단맞고 있습니다.
그 높은 사람은 더 높은 사람에게 야단맞고 있습니다.
어른은 그런 사실이 아이들에게 알려지면 체면이 안 서니까 입 다물고 있을 뿐입니다.
학교나 공부는 분명 없어지지만 대신에 회사나 일이 있습니다.
학교 숙제는 빼먹어도 선생님한테 야단맞으면 끝나지만,
일하다 실패하면 야단맞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심할 때는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해서 받는 돈은 전부 제 것이지만 충분하게 받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어른은 언제나 제가 사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곁눈질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동경할 정도로 어른이라는 게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재미있는 것은
어른이란 아이가 자라서 완전히 성질이 다른 ‘어른’이라는 다른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어른에게는 아이의 면모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아이에게 이런저런 어른의 요소가 들러붙은 것이 어른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여러분의 아버지를 관찰해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아버지를 네 사람 모아서 써 보았습니다.
다들 괴상하고 직업도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아버지에게도 분명 그런 괴상한 면, 어린 아이 같은 면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안다면 분명 아버지를 더 좋아하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_ 나카지마 라모
p.s
<아버지의 백 드롭>은 2004년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다만 원작 소설과는 내용이 조금 다르더라고요.
이로써 북스피어가 계약한 나카지마 라모의 책 4권이 모두 출간되었는데요.
그 기념으로 블로그에서
작은 이벤트!
[ 나만의 '아버지의 백 드롭' ]
(6 / 14 ~ 6 / 23)
엽기적이고, 괴상하고, 뿜기고, 때로는 "아빠, 어디 가서 저랑 아는 사이라고 하지 마세요" 하고 싶은 아버지의 해괴하면서도 귀여운 면을 이 포스팅에
리플로 남겨주세요. 독특한 버릇이라든가, 특이한 성격이라든가, 남들을 깜놀하게 한 사건이라든가...
내가 <아버지의 백 드롭>이라는 소설을 쓴다면 우리 아버지의 이런 버릇(성격, 사건)으로 한 편은 거뜬히 쓸 수 있어! 하는 거라면 뭐든 좋습니다.
<아버지의 백 드롭> 내용에 나오는 것처럼, 무지하게 신기하고 남들한테는 없는 애완동물을 마련해 달라고 했더니 살아 있는 닭새우에 목줄을 묶어서 줬다든가, 가정 방문 날에 찢어진 청바지와 가죽 잠바를 입고 얼굴에 페이스 페인팅을 하고 기타를 울리며 현관문으로 달려나갔다든가 하는 이야기라면 대환영이고요.(?!?!!!)
저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독특하다, 특이하다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라면 충분합니다. 뭐, 고래상어 같은 개그도 좋고요.
꼭 아버지에 한정되는 건 아닙니다. 아버지나 다름없는 우리 삼촌, 듬직한 우리 형(오빠), 교수님, 사장님, 슈퍼 주인 아저씨 등등... 나에게는 아버지나 다름없는, 왠지 아빠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면 누구든 가능. 명예훼손에 걸리지 않을 정도라면야 어떤 신기한 이야기든지 무조건 OK! 감동까지 있다면 더더욱 환영!
다만, <아버지의 백 드롭> 이벤트인 만큼, 사건 주인공의 성별만은 남자로 한정하겠습니다. 양해 부탁, 꾸벅꾸벅.
(물론 댓글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달아주시면 됩니당)
빵 터지는 '아버지의 백 드롭'을 적어 주신 분들께는 다음과 같은 상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북스피어에서 출간한 '나카지마 라모'의 작품
인체모형의 밤 오늘 밤 모든 바에서 가다라의 돼지 아버지의 백드롭
- 대상 (1명) : 북스피어에서 출간한 나카지마 라모의 작품 4권 세트
- 아차상 (O명) : 나카지마 라모의 작품 중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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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6월 23일(수) 오후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5주년 이벤트와 함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 krei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