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케터콤입니다. 영원의 아이 이벤트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
이벤트 기간 : 지금 당장부터 ~ 8월 22일 까지 (추첨은 23일!!!)

이벤트 1."영원의 아이" 속 Easter egg 찾기

(센스 만점. 북스피어 독자님들. 요건 비밀댓글이신거 아시죠??)

이벤트 2."영원의아이" 마케터가 되어주세요~!!!!
방법은 다양한 방법으로!! 최대한 기발한 아이디어로 홍보해주세요~
아래 요거는 ↙홍보 방법의 한가지 예로서..
1. 요걸 블로그 및 홈피에 트윗이용하여 올리기
2. 지식인에 영원의 아이 검색을 백번해서 조회수를 올리기
3. 친구한테 귓속말로 영원의 아이라고 외치기

요건 단적인 "예"에 불과합니다. 독자님들의 다양한 홍보방법 모집할게요.
홍보 방법은 인증 및 링크는 필수!!!!!!!!!!!!!!!!!!

사은품 :
이벤트 1 : 선착순으로 1등에겐 북스피어 별 20개 증정
                5명을 추첨하여
북스피어 별 5개 증정
이벤트 2 : 재미있는 홍보한 독자님께 추첨 통해 1인 북스피어 별 20개 증정
                아차차차차 귀여운 홍보자에겐 북스피어 별 5개 증정

P.S 곧 있으면 와우북이 시작된다는 사실!!!! 과연...별이 어디에 쓰일까~
드디어 오전에 <영원의 아이> 책을 받았습니다. 책이 창고에 들어갔다가 다시 서점으로 나가려면 이삼일 걸리니까 서점에서 발송은 월요일부터. 주말만 버티시면 곧 책을 받으실 수 있어요. 독자교정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는 내일 우편 발송하겠습니다. 빠르면 토요일에라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 그럼 책 받으시기 전에 책을 미리 구석구석 들여다 보실까요?


실물의 위용. 너무 두꺼워질 것 같아 본문 종이에 가벼운 이라이트지를 쓰지 않고 보통 쓰는 미색모조지를 썼는데 "생각보다는 꽤" 가볍습니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어라, 우리 이거 이라이트지를 썼던가' 싶을 정도로 가벼운 느낌. 같은 종이라도 지업사 등에 따라 차이가 좀 있는데 이번 종이는 운이 좋게도 가벼운 녀석이 쓰였나 봅니다. 럭키! 두께가 부담스럽지만 들고 다니면서 읽을 만해요♡



표지 재킷을 벗긴 버전. 저희 디자이너가 좀 멋진 분이라 속표지도 대충 하지 않으시죠. 엣헴. 책 하나로 두 개의 판본을 얻는 것 같은 장정입니다. 표지 재킷이 땀에 약하니까 갖고 다니시거나 읽으실 때는 재킷을 살폿 옆에 벗겨 두시는 것도 한 방법.



분량도 많고 양장이라 당연히 튼튼하게 사철 제본을 했습니다. 살짝 책을 열어도 좍좍 펼쳐져 읽기에는 그만!



가름끈이에요. 상하권을 비교해 보시면 금방 아실 텐데, 상권의 포인트 컬러는 시원한 청색 계열, 하권은 열정적인 붉은 자주색 계열이거든요. 재킷 지은이와 원서 글자에 쓰인 색도 그렇고, 속표지에 쓰인 색, 가름끈의 색이 모두 일치한답니다. 그냥 평범한 가름끈 같지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얇은 가름끈보다 더 두툼하고 볼륨감이 있어 책의 무게감과 잘 맞아 떨어지고 있어요.



이제까지 사진 이미지로만 보셔서 알아차리기 힘드셨을 텐데, 이제 표지 종이의 질감을 상상하실 수 있나요? 마분지라는 표지 종이인데, 거친 한지 느낌이 제목자의 획을 돋보이게 합니다. 제목을 둘러싸고 있는 태운 종이 이미지는 디자이너분이 직접 한지를 태워 스캔을 한 뒤 다듬은 이미지예요. 상권과 하권이 조금 차이가 있고, 표지에 맞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몇 번이나 한지로 불장난을 하셨다능.



자아, 상하권의 두께 차이입니다. 하권이 상권보다 130쪽 더 많습니다. 올여름 읽지 않으시면 정말정말정말 후회하실 거예요. 전 어제 제작처에서 몰래 상권 훔쳐왔는데 책이 잘 만들어졌나 훑어 보다가 벌써 상권의 절반 정도를 읽고 말았어요. 하아..... 이 감동을 여러분께도.......



덴도 아라타의 친필 사인입니다. 집필 활동 외에는 관심이 없으신 건지  짧은 한국어 판 서문과 이 친필 사인을 팩스로(컴퓨터도 쓰시지 않는다고 해요) 받아 책에 실었습니다. 나름 '친필 사인 인쇄본'(요즘은 이런 야릇한 표현을 쓰더라고요)입니다. 크흐흐.

주말을 견디기 힘든 분들을 위해 책 받고 서점을 돌아돌아 들어오자마자 전격 포스팅! 다음 주에는 흥미진진 블로그 이벤트도 시작할 예정이오니 책을 받으시면 확인하러 다시 방문해 주시라.

지라프, 모울, 루핀. 모두 사랑해!!!!! -虎-

덧. 이 글을 읽고도 아직 예약 구매 버튼을 클릭하지 않으시면 당신은 미운 사람. -3-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영원의 아이>가 곧 여러분 손으로~! ☆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책은 지금 인쇄소에서 열심히 만들어지는 중이고, 온라인 서점 네 군데에서 예약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26일까지 예약 판매 기간이고, 이 기간에만 특별히 한 질을 모두 구입하시는 독자분들께 '적립금 5천 원'을 드리고 있으니까, 구입하실 분들은 무브무브!

> 알라딘
> 예스24
> 교보문고
> 인터파크



<영원의 아이>의 배경은 1979년 시코쿠 지방의 에히메 현과, 1997년 간토 지방의 가나가와 현입니다. 세 사람이 어렸을 때는 에히메 현, 성인이 되고 나서는 가나가와 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요.
가나가와 현의 현청 소재지는 요코하마 시. 요코하마 시는 항구 도시로, 제법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자연과 어우러진 볼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영원의 아이> 안에는 그런 곳들이 조금씩 숨어 있곤 합니다.


하늘은 파랗고 맑게 개어 있었다. 파도가 없는 요코하마 항의 바다가 둔하게 빛난다. 료헤이는 바다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 공원 안을 걸어, ‘빨간 구두를 신은 소녀’ 동상 앞으로 나아갔다.


야마시타 공원에 있는 '빨간 구두를 신은 소녀' 동상입니다.
구두가 빨..갛지 않네요....

'빨간 구두를 신은 소녀'는, 일본 시인 노구치 우조가 지은 시 <빨간 구두>를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이 시에 나중에 곡이 붙은 것이 일본 동요 <빨간 구두>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요.

빨간 구두를 신은 소녀 동상이라고 하면 바로 야마시타 공원을 떠올릴 정도로 유명한 동상이라고 하니, 그런 '암호'를 사용한 것도 납득할 수 있겠네요.




 

.......동요치고는 분위기가 참 슬픈데요.
노구치 우조는, 생활이 어려워 미국으로 입양되기로 했던 소녀가 결핵에 걸려 결국 미국에 가지 못하고 9살의 어린 나이로 죽은 일을 소재로 <빨간 구두>라는 시를 지었습니다. 멜로디도 처량하고, 배경을 알고 들어보면 가사 또한 안타깝지요. 이 동요를 부르며 자랄 아이들에게는 더 이상 이런 슬픈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코하마에는 추천 관광지와 주요 역을 도는 관광버스가 있습니다. 요코하마 시에서 운영하는 버스인데, 이 버스의 이름이 다름 아닌 '빨간 구두'입니다. 물론 빨간색입니다.

누구네는 시 한 편에서 저런 관광지가 나오는데 누구는 있는 것마저 멀쩡한 땅 파헤친다고 부수고나 있고...<-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다 보니 해가 기울기 시작했다. 야마시타 공원에 들어가 히카와마루 여객선도 보았다.


전 처음 이 부분을 읽었을 때 황급히 원서를 뒤졌습니다. 공원에 들어가서 여객선을 본다고?(....)

야마시타 공원은 임해공원으로, 요코하마 부두를 따라 길게 조성되어 있는데요. 산책로 바로 옆으로 히카와마루를 볼 수 있습니다. 내부를 박물관으로 꾸며놓고 여러 가지를 전시하고 있어서, 소정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서 구경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히카와마루는 1930년부터 1960년까지 운항한 고급 여객선입니다. 당시로써는 최고급 시설을 갖추고 서비스도 뛰어났던 탓에 입소문이 퍼져 유명인사들도 자주 이용했다고 합니다. 1960년에 운항을 종료하고 요코하마 항에 계류한 후부터 유스호스텔, 결혼식장, 공연장 등으로 활용되고 2003년에는 요코하마 시 지정 유형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야경도 멋집니다.






외국인 묘지 앞에서 택시를 내렸다.
셋이서 외국인 묘지를 견학한 후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으로 걸어갔다. 잎이 떨어진 나무가 많은 가운데, 새빨간 꽃을 피우고 있는 애기동백이 눈길을 끌었다.
‘프랑스 산’ 쪽으로 걸으면서 요코하마 항을 바라보고 있었을 때, (....)


공원 이름이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입니다. 참 솔직한 이름이죠;;; 전쟁 직후 큰 인기를 끌었던 <항구가 보이는 언덕>이라는 가요에서 따온 이름인데요. 이름대로, 이 공원에서는 항구가 보입니다.
다만 말 그대로 '항구'가 보이는 거지 공원에 들어서면 눈앞에 바다의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진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실망하는 관광객도 꽤 많다고 합니다. 다만 야경만은 요코하마의 관광지 중에서도 1,2위를 다툰다고 하니, 요코하마에 가실 분께서는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은 낮이 아니라 밤 일정에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요코하마 베이브리지 야경입니다.

이 공원의 북쪽 부분에 나무가 울창한 구역이 있습니다. 이 구역을 '프랑스 산'이라고 부르는데, '항구가 보이는 언덕 공원'의 일부면서도 마치 또 하나의 독자적인 공원 같은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막부시대 말기에서 메이지 시대 초기까지 프랑스군이 주둔했던 지역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이 공원 안에는 '영국 산(잉글리시 산)'이라는 구역도 있습니다;; )

'프랑스 산'의 명물인 계단입니다.
양쪽에 두 개의 계단이 있는데, 오르다 보면 두 계단이 중간에서 합류하는 형식입니다. 108계단도 아닌, 자그마치 120계단. 힉..







'
프랑스 산'의 또 다른 명물은 바로 풍차. 우물물을 퍼올리던 풍차를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네요. 지금도 물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공원의 이름이 된 그 유행가, <항구가 보이는 언덕>입니다.
당신과 둘이서 함께 갔던 그 언덕은♪ 항구가 보이는 언덕♬

인기 있는 가요 제목을 따서 공원 이름을 짓다니, 황당하기도 하지만 은근히 정취도 느껴집니다. 이런 엉뚱함이 때로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으려나요?

(이미지 출처 : 위키피디아; '요코하마 산책' 홈페이지)




- kre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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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스컬리 요원이 보내 주신 <영원의 아이> 출간 기념 깜짝 선물입니다. 사무실에 하도 택배가 많이 와서 또 책인갑다 했는데 저희 힘들었다고 요코로콤 신경 써 주시다닛!! 스컬리 언니, 감사! ^_________________^

그런데 이게 선물의 '일부'였을 줄이야......
진짜 선물은 바로...

바로....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더보기



-虎-


긴 했지만 들을 수 있었지. 받을 수 있었어. 그게 조금이나마 구원이야.
마지막으로, 고마워.
너랑 모울한테.
너희가 해 준 말은 평생 잊지 않을 거야. (『영원의 아이』, 하권, 831p.)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출판사 여건상 북스피어는 어떤 작품을 계약하고 나면 곧장 그 작품에 집중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상대적으로 출간도 빠른 편입니다. 『영원의 아이』 같은 경우에는 호기롭게 예정일까지 공표했었지요. 처음 약속한 날짜는 두 해 전 여름이었습니다. 그 뒤로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더군요. “『영원의 아이』 언제 나와?” 처음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꾸했습니다. “응, 곧 나와.” 그리고, 한 해가 지났습니다.

당시에 출간 소식이 기사화되면서 다시금 기대 섞인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 즈음이었을 겁니다. 독자들의 문의가 출판사 블로그에 올라오기 시작한 건. 기사 보고 찾아왔는데 책은 언제 나오나요,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십시오. 작년 여름에 나온다고 들었는데 올해 나오나요,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언제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는 없나요,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습니다, 라는 질의응답이 눈에 띄게 늘어갑니다. 전화문의도 신경이 쓰일 만큼 많아졌습니다.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출판사와 독자들 사이에서 흔히 있는 일이기에 곧 잠잠해지리라 여겼습니다. 다시 한 해가 흘렀습니다. 잠잠해지지 않더군요. 궁금증은 이제 짜증으로 바뀌었습니다. 대관절 뭘 하느라 안 내는 거냐. 거기서 나오는 게 맞긴 맞는 거냐, 에라 이놈들, 기다리다 지쳐서 일본어 공부중이다. 미안하다는 말로 일관하며 독자들과 실랑이를 하는 동안 우리는 가벼운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작업의 진척은 여전히 더디기만 했습니다.

일본에서 덴도 아라타가 주목받은 것은 1996년. 그 해에 야마모토 슈고로 상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인정받기 시작합니다. 출간을 염두에 두고 북스피어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은 불과 삼 년이 채 되지 않습니다. 과작(寡作)임에도 발표하는 소설마다 평단의 찬사와 함께 엄청난 판매고(2010년 현재 『가족사냥』 150만 부, 『영원의 아이』 210만 부)를 기록한 그가 이미 일본 문학계에서 대가의 반열에 올라 있던 때입니다. 우리는 덴도 아라타가 쓴 작품들을 구입하여 검토를 시작했습니다.

무척이나 예리한 감각으로 세부를 들여다볼 줄 아는 작가라는 것이, 검토를 마친 우리가 덴도 아라타로부터 받은 첫 번째 인상이었습니다. 학교 폭력, 성범죄, 아동학대와 같은 사회 문제는 그 배경에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고 그것은 어느 나라 어느 사회나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까닭은 전적으로 가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며 결국 가족이 화목해지면 만사오케이일 거라는 식의 암묵적인 동의가 당시 일본 사회에 만연해 있었던 모양입니다.

“괜찮아, 어쨌든 가족이니까, 아버지를 중심으로 질서가 잡히고 윗사람을 공경하고 여기저기 엇나가지만 않으면 평화롭고 안전해……, 와 같은 말만으로는, 결국 여성이나 아이처럼 가족 안에서도 입장이 약한 사람에게 괴로움만 강요해 가는 꼴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악화시킬 뿐”이라고, 어느 인터뷰에서 덴도 아라타는 말했습니다.

“가족 파시즘(이명원)”은 공고하고 “가정에는 폭력이 없을 것이라는, 가정은 휴식처라는 이데올로기(정희진)”와 맞서기란 지금보다 더 요원한 일이었을 겁니다. 그는 쇼크를 줘서라도 이 문제를 환기시키고 공격적인 표현을 사용해서라도 “가족 환상이라는 벽을 깨고 싶었다”고 합니다. 덴도 아라타는 그런 각오로 소설을 써내려갑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 『영원의 아이』가 있습니다. 

『영원의 아이』는 학대를 받아 깊은 상처를 입고, 자신을 최초부터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열두 살 소녀에게 가해진 성적 폭력과 같은 또래 두 소년이 겪어야 했던 학대. 1993년 가을 무렵 덴도 아라타는 “그런 일을 당한 아이들이 성장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영원의 아이』를 쓰기 시작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십칠 년 전의 일입니다.

흔히들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다’는 레토릭을 사용하는데, 작가라면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표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들이 확실하게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그의 작품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신 분이라면 동의해 주시겠지만, 덴도 아라타는 철저하게 피해자의 위치에 서서 예리한 감각으로 그들의 입장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지점까지 독자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만큼 집필과정은 고통스럽고,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그중에서도 『영원의 아이』는 유독 탈고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영원의 아이』 제작노트에 그는 다음과 같이 적었습니다.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상상 이상으로 힘든 경험이었다. 나는 97년경부터 거의 집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되었다. 친구와 얼굴을 마주할 때조차 용기를 쥐어짜야 했다. 미안하기는 했지만 당시의 정신 상태로는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안은 채로 축하해야 마땅할 장소에서 행복하라고 말하며 웃는 게 고통스러웠다(…) 표현의 미숙함을 절감하며 마감을 일주일, 또 일주일씩 늘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도 적절한 표현을 찾는 일은 언제나 시간이 모자라 괴로웠다. 잠을 이룰 수 없게 되었다. 긴장성 두통 때문에 몸도 항상 무거웠다. 쉬게 되면 그만큼의 시간이 없어지기에 불면과 두통을 안고 일을 계속했다(…) 97년 출간을 일 년 뒤로 미루었다. 98년 출간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99년 2월, 출간이 결정되었다. 출판사로서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했다. 나 역시 이 작품에만 매달리느라 경제적인 면에서는 한계에 다다랐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내던지고 싶지도 않았다.


결국 5년 하고도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고투한 끝에 『영원의 아이』를 완성합니다. 당시 이 책에 쏟아진 찬사를 굳이 여기에서까지 거론할 필요는 없겠지요. 게다가 오늘 제 임무는 찬사가 아니라 변명입니다. 어째서 한국어 판 출간이 늦어졌는가에 대해 간단히 변명을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글이 아니나다를까 또 장타로 읊조려지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길게 인용된 제작노트가 등장했을 때 눈치 채셨을 것 같긴 한데…….

세상에 쉽게 만든 책이 어디 있겠냐만, 『영원의 아이』한국어 판은 시작부터 번역과 표지와 구성에 대해 이상하리만치 의견 일치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습니다. 이런 정도로는 도저히 독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며 출간일을 반년, 또 반년씩 미루는 일이 계속됐습니다. 지금까지 해오던 스타일과 달리 어딘지 힘이 들어가 있었다고 할까요. 출판사는 물론 외부 스태프들도 조금씩 부담스러워했고, 빨개진 얼굴을 하고 서로 다투기도 했습니다.

한 번 출간된 적이 있는 만큼 더 잘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이 지나치게 표출된 탓도 있었을 겁니다. 너무 오래 연기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면에서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무엇보다, 출간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언제 나온다고 딱 부러지게 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더군요. 마치 연패에 빠져 허덕이는 야구팀처럼, 한 번 무너진 기세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대충 만들어서 중간에 내던질 생각이 아닌 이상 또 다시 예정일은 공지하는 건 무의미해 보였습니다.

아아 막상 쓰고 보니 대표의 무능함만 여실히 드러날 뿐인 시시한 변명이로군요. 시시해서 미안합니다.

일전에 모 출판사 사장님과 『영원의 아이』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약간의 과장을 섞어 지난 삼 년간의 마음고생을 토로하며, 그동안 매일 『영원의 아이』가 언제 나오느냐 문의하는 독자들을 상대하느라 힘들었다,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잘 팔릴 모양이다, 라고 했더니, 그분이 ‘한 수 가르쳐 주겠다’는 듯한 말투로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아참, 우리도 그런 적 있었는데. 매일 출판사로 문의 전화가 왔었지. 당연히 엄청 팔릴 줄 알았거든. 나중에 알고 봤더니 두 사람이 번갈아 전화한 거였더라고.” 그렇습니까. 적절한 지적, 고맙습니다, 사장님.

마지막으로, 그동안 기다려 준 당신, 설령 두 분일지라도……, 고마워요. 진심으로……. 그나마 삼 년밖에 걸리지 않은 것도 두 분의 성화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 봅니다. 이렇게 후기를 마치면 레알 끝인가요? 끝인가 봅니다. 기뻐라. 진짜. 농담이 아니라, 정말 구원이라도 얻은 기분입니다.

by 정문금추


덧) 오늘 인쇄소에 필름 넘겼습니다. 실로 묵직한 기쁨의 한숨이 절로 나오더군요. 두 권짜리 양장이고 각각 800페이지 전후라서 출간까지 열흘가량 걸릴 듯합니다(사고가 없다면 말이지만). 하여, 그 기간 동안 예약판매라는 걸 한 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북스피어가 예약판매를 하는 건 처음인데, 어떨지... ㅎㅎ.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교보에서 진행합니다. 아직 다른 곳은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모양이고, 알라딘만 관련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931693&start=main

잠깐만. 근데 거기 두 분, 저희가 이렇게 사과를 했으니, 책 출간을 코앞에 둔 이 시점에서, 두 분도 저희를 위해 뭔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두 팔을 걷어붙이고 말이죠. 저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라는 게 반드시 농담인 것만은 아님.) 


YES24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http://www.yes24.com/Event/01_Book/2010/OT0716Books.aspx?CategoryNumber=001


인터파크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http://book.interpark.com/event/EventFntTemPlate.do?_method=GenTemplate&sc.evtNo=96605


교보도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m/2010/pube/07/100714_i.jsp?mallGb=KOR&orderClick=WGH


두번째★

from 분류없음 2010/07/06 12:37
오늘도.매의.눈


두번째 말걸기라 그런가? 오늘은 좀 덜 떨리는구만!!!!!
무작정 최대한 빠르게 부끄럽지않은 척 말걸기!!!!
그래야만 성공의 확률을 높일수가 있다!!!
(혼자만의 생각)

우선 장르도서 코너에서 배회하다가, 여유로이 앉아있는 녀성의 발견.
도서를 읽는 스킬도 그 누구에 뒤지지않고, 읽는 자세를 보니,
꾀 오래 읽으실 것 같은 느낌..ㅋㅋㅋ

10분동안 배회 중....
(책을 꾸준히 읽는 사람과 나와의 차이는 집중도...
아직 초보 독자인 나는 주변 사물 및 사람에게 관심이 굉장한데....)





목표 결정

마케터곰 : 안녕하세요... (구구절절)
소녀독자 : 네~괜찮아요.
마케터콤 : 현재 읽고 계시는 도서는 무엇이고, 도서를 읽게 되신 계기(?) 는 어떻게 되시나요?
소녀독자 : <열쇠>라는 도서구요, 남녀의 현실적인 사랑을 섹슈얼적인 표현으로 방법을 제시한 도서이고,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됐어요.
마케터콤 : 그럼 이 도서의 장점이나 단점은 무엇일까요?
소녀독자 : 단점은 찾을 수 없을 거 같고, 장점은 현재 나 자신과 맞고 흥미를 가지게 하는 도서라는 점이 제게는 장점으로 느껴져요. (나와 맞는 도서......라.....)
마케터콤 : 다른 애기지만, 혹시, 서점이 좋은 이유가 있으실까요?
소녀독자 : 인터넷 서점과는 달리, 읽어본다는 장점이 있어서 좋아요. (아마도 책은 역시 넘기면서 봐야 제맛이라는 걸까?)
마케터콤 : 그럼 구매도 서점에서.. 하실 생각이신가요?
소녀독자 : 네 그럼요~ㅋ
마케터콤 : 저 같은 경우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서 사실 도서를 구입해서 보기가 힘든데.. 방법이 없을까요?
소녀독자 : 아무래도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를 보면 책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거예요.
(나의 관심 분야....??? 뭘까...??ㄷㄷㄷㄷ)
마케터콤 : 아. 그럼 마지막으로 혹, 저희 독자나 저에게 추천하고싶은 도서가 있으실까요?
소녀독자 : 혜문의 <조선을 죽이다>(명성황후 살해 기록과 역사의 진실)이라는 도서 읽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마케터콤 : 넵!! 감사합니다.^6^

추천 도서 <조선을 죽이다>ㅜㅜ 저는 이 스타일이 아닌가 바요ㅜㅜ 읽기 너무 힘들어서 지금 1/3 밖에 못 읽었어요..연재일은 다가다가다가다가오는데..
책은 도통 역사에 관한 내용이 너무 딱딱하게 적혀 있어서 제 머리가 굳고 말았어요. (과거는 무척 중요하지만, 과거에 얽매여 살지않는 성격인지라..)
자괴...자괴.... 아직은 쉽게 쓰여진 책을 읽을 단계인가 바요~~~~

전 아직 ...........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지만, 저같은 사람은 역사에 대해서 쥐똥만큼도 모르고 관심이 없는 사람 중 하나지만,  좋은 책이란걸 알게는 되는 책인 거 같아요!!!!! (우리의 역사니깐요!!!)

현재는 과거이고, 미래는 현재이기 때문이니깐요!!!


ps. 얼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막상 만나서 얘기하고 사진을 찍자고 하면 얼굴을 돌리는 분들 뿐이니!! (저라도..얼굴은 싫어요~)
      
이점은 양해부탁드려요~~!!!
      한가지 더....오타도 양해를.캬캬캬 전 평범한 사람이니깐요 ㅋㅋㅋㅋ

 
주말에 교정보다 심심해서(라기보다 일하기 싫어서) 해 본 짓입니다. 예전에 2ch 게시판에 올라왔던 '슬램 덩크풍 취업기'라는 게시물을 가져와 만들어 봤어요. -_-; 편집자의 마음으로 읽어 주셈.

(<슬램 덩크>를 보지 않은 분이라면 이게 뭥미 싶을지도.....)

-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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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의 미스터리 기획 기사가 오늘 자 신문에 실렸습니다. 추리소설 전문가 다섯 명이 고른 열 권의 책(2010년 상반기 발표된 작품 가운데)입니다. 북스피어 책이 무려 두 권이나 포함! 저도 필자로 꼽사리 끼고 있지만 전 북스피어 책 고르지 않았어요!
 

각각의 서평과 함께 자세한 기사는 여기로. 10권 말고도 추가로 추천한 작품들도 확인하실 수 있어욥.

-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