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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상한 북카페 이벤트 (15) 2011/11/30

자 잔혹극의 독자 교정이 끝나고 며칠 후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당시 교정에 참여했던 분인데 알고보니 볼록(http://bollok.com/)의 대표님이시더군요.

근사한 이벤트를 하나 기획했거든, 북스피어도 참여하면 어때? 라는 것이 메일의 골자였습니다. 어조는 지나칠 정도로 정중했고 행사는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본사가 참여한다고 얼마나 모객이 될지는 전혀 가늠할 수 없지만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겠다 싶어, 그러지 뭐, 하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교정에 큰 도움을 받은 마당에 도움을 받았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신조로 세상을 살아온 본사, 아무리 바빠도(사실 그다지 바쁘지도 않지만) 어찌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본사가 부여받은 임무는 행사장에 부스 하나를 열고 책을 판매하는 일입니다. 이 또한 몇 권이 얼마나 팔릴지 짐작도 안 가는 일이긴 한데 어쨌거나 부족하면 송구하니 나름대로 가져갈 수 있는 책은 싸그리몽땅 짊어지고 가 볼 생각입니다. 문제는, 행사 당일이 일요일이라는 것. 요즘 미미 여사의 신간과 세이초 아저씨의 신간 작업을 동시에 병행하느라 혹사중인 동료들에게 일요일까지 나오라고 하면 악덕 기업주라고 욕 먹을지도 몰라.

하여, 그날 저랑 같이 부스를 지키며 혹사당할 용자 한 분 모십니다. 크게 할 일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책을 나르는 동안 부스를 정리한다든가, 잠깐씩 교대로 화장실에 간다든가(저는 중간중간 니코틴도 보충해야 하고 말이죠) 할 때 부스를 지키는 정도? 아마도. 아닐까? 암튼 그러니까 그날 시간 되시는 분은 한 분만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무도 지원하지 않으면 나 혼자 해야 되는데. 아아 그럼 되게 심심할 텐데.

지원하실 분은 아래 비밀글로 연락처와 이름을 적어서 남겨주셔요. 오후 1시쯤 행사장으로 바로 오시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전화드릴게요.  

행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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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어떻게 꾸릴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당신도 궁금하지요?
시간이 되시면 함 들르세요.
에이, 시간 안 되셔도 잠깐 들르시고요.
제가 반가워해 드릴게요. 

 
덧) 몰랐는데 오늘 오후 7시 30분에 여의도 공원에서 이런 행사도 하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