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잔혹극의 독자 교정이 끝나고 며칠 후 메일을 한 통 받았습니다.
)의 대표님이시더군요.
근사한 이벤트를 하나 기획했거든, 북스피어도 참여하면 어때? 라는 것이 메일의 골자였습니다. 어조는 지나칠 정도로 정중했고 행사는 흥미로워 보였습니다. 본사가 참여한다고 얼마나 모객이 될지는 전혀 가늠할 수 없지만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겠다 싶어, 그러지 뭐, 하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교정에 큰 도움을 받은 마당에 도움을 받았으면 반드시 갚아야 한다는 신조로 세상을 살아온 본사, 아무리 바빠도(사실 그다지 바쁘지도 않지만) 어찌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본사가 부여받은 임무는 행사장에 부스 하나를 열고 책을 판매하는 일입니다. 이 또한 몇 권이 얼마나 팔릴지 짐작도 안 가는 일이긴 한데 어쨌거나 부족하면 송구하니 나름대로 가져갈 수 있는 책은 싸그리몽땅 짊어지고 가 볼 생각입니다. 문제는, 행사 당일이 일요일이라는 것. 요즘 미미 여사의 신간과 세이초 아저씨의 신간 작업을 동시에 병행하느라 혹사중인 동료들에게 일요일까지 나오라고 하면 악덕 기업주라고 욕 먹을지도 몰라.
하여, 그날 저랑 같이 부스를 지키며 혹사당할 용자 한 분 모십니다. 크게 할 일이 많을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책을 나르는 동안 부스를 정리한다든가, 잠깐씩 교대로 화장실에 간다든가(저는 중간중간 니코틴도 보충해야 하고 말이죠) 할 때 부스를 지키는 정도? 아마도. 아닐까? 암튼 그러니까 그날 시간 되시는 분은 한 분만 지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무도 지원하지 않으면 나 혼자 해야 되는데. 아아 그럼 되게 심심할 텐데.
지원하실 분은 아래 비밀글로 연락처와 이름을 적어서 남겨주셔요. 오후 1시쯤 행사장으로 바로 오시면 되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혹시 모르니까 전화드릴게요.
이하.
음악으로 들썩이던 클럽이 북카페로 깜짝 변신합니다. 이름하여 <이상한 북카페>!
2011년 12월 4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홍대 클럽 "타"로 오세요.
볼록(http://bollok.com)과 책 읽는 라디오(http://bookdio.com)가 손잡고 이곳을 북카페로 꾸몄습니다.
준비물은 기부할 책 한 권! 무료로 드리는 따뜻한 커피를 즐기며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 속에서 느긋하게 책도 읽고 수다도 떨다가 반짝 이벤트(이상한 퀴즈쇼)에 참여해서 선물도 받으세요.
참! 재미있는 소설만 펴내는 출판사 북스피어의 미니부스도 열린답니다. 좋은 책들을 놀라운 가격에 살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자세한 내용]
* 일시 : 2011년 12월 4일(일요일) 오후 2시~5시
* 장소 : 홍대 클럽 타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7-6 지하. 02-6085-5150)
* 찾아오시는 길 : 홍대에서 극동방송국 쪽으로 내려오시다 삼거리포차 지나서 건너편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우회전. 세번째 건물. 하얀간판의 打[ta:]를 찾으시면 됩니다. 6호선 상수역 1번 출구로 나와서 홍대 방면으로 가시다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좌회전하셔도 됩니다.
* 준비물 : 기부하실 책 1권(더 많이 가져오셔도 돼요!) 기부하신 책들은 모두 "기적의 책꽂이 시즌2(http://facebook.com/BOOKGIVE)"로 다시 기부됩니다.
* <이상한 북카페>에 오시면 이런 것들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따뜻한 원두 커피 : 무료입니다! 커피 못 드시는 분들을 위한 녹차도 있지요.
+ 북스피어 미니부스 : 미스터리, SF, 판타지, 호러 장르의 재미있는 소설들을 펴내는 출판사 "북스피어"의 책들을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신간, 구간, 리퍼브 도서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단, 운영상의 이유로 현금 결제만 가능합니다. 이 점은 이해해주세요.
+ 반짝 이벤트 : 예고 없이 퀴즈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책 읽는 라디오의 한DJ님이 진행해주실 이 이벤트에 참여하신 분들께 작은 선물을 드릴 거예요.
+ 이야기 담은 책 : 기부하신 책에 담고 싶은 메시지를 작성해주시면, 책 관련 인터넷 라디오 <책 읽는 라디오(http://www.bookdio.com)> 방송에서 소개됩니다.
+ 책 교환 마당 : 기부하신 책 2권마다 쿠폰을 드립니다. 이 쿠폰으로 '기부하신 분의 동의를 받고 미리 준비한 책' 중 원하시는 책을 가져가실 수 있습니다. 일찍 오실수록 마음에 드는 책을 가져갈 확률이 높아지겠죠?
+ 그리고...은은한 조명, 편안한 음악, 따뜻한 공간 :-)
어때요? 지금부터 막 기다려지지 않나요? 얼른얼른 휴대폰 일정에 입력하시고 이날 들고 올 책을 슬슬 골라보세요.
나른한 일요일 오후, 집에서 뒹굴거리지 마시고 <이상한 북카페>로 오는 겁니다. 혼자도 좋고 친구, 애인, 가족과 함께 오셔도 좋아요.
12월 4일 오후, 볼록과 책 읽는 라디오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행사를 어떻게 꾸릴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시간이 되시면 함 들르세요.
에이, 시간 안 되셔도 잠깐 들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