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다라의 돼지>는 설 지나고 나서부터 바로 작업에 들어간 타이틀입니다.
그런데 책이 나온 건 자그마치 4월 말.

대체 이 약 두 달 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궁금하시면 누질러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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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게 다가 아니라, 이벤트 관련해서도 이런저런 사정이 있는 책입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마케터 님이 얘기해주실 거예요, 아마...)


이런 험난한 여정을 거쳐 정말로 고생하며 낸 책입니다.
꼭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특히 제가 마지막에 사고를 좀 많이 쳐서, 이걸 어떻게든 무마하지 않으면... <-



- kre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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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나카지마 라모의 대표작 <가다라의 돼지>가 나왔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사무실 사람들도 정말 오래 기다렸어요.
막상 작업 자체는 3월에 끝났는데 출간은 4월 말... 하마터면 <가다라의 돼지>보다 <얼간이>가 먼저 나올 뻔했습니다. 만드는 과정에서 하도 여기저기 태클을 많이 받았더니, 책을 손에 받아드는 순간 감동의 쓰나미가...!!

이번 <가다라의 돼지>에는 이벤트가 걸려 있습니다. (~ 5/16)
구입하신 분들 중 50분아프리카 미술관 입장권을 드립니다!! (1인 2매)
매달 새로운 아프리카 관련 전시회가 열리고, 상설 전시관도 있습니다. 큐레이터분이 직접 작품 설명을 해주시기도 하고, 아프리카 커피도 주신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눌러주세요~


<가다라의 돼지>는 나카지마 라모 작품 세계의 정수라고도 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괜히 대표작이 아니에요.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분량이 상당하죠? 그래도 저 무시무시한 두께와는 달리 책장이 휙휙 넘어갑니다. 정말 재미있거든요.
 
팔 년 전 아프리카에서 딸을 잃은 민족학자 오우베. 
사이비 종교와 엮이게 된 그는 프로 마술사의 힘을 빌려 그 실상을 낱낱이 파헤치고,
그 일을 계기로 딸을 잃은 후 한 번도 가지 않았던 아프리카로 다시 향하게 된다.
목적지는 스와힐리어로 ‘13’이라는 불길한 뜻을 가진 쿠미나타투 마을.
그곳에서 오우베 일행은 대주술사 바키리를 만나 그의 ‘바나나 키시투’를 훔친다.
바키리가 내린 저주는 괴이한 죽음을 부르고,
마침내 일행은 케냐의 사막 한가운데에서 물도 없이 쫓기는 신세가 되는데…….


가다라의 돼지는 장르를 한 마디로 정하기 어려운 책입니다.
기본 스토리 자체는 모험 소설인데, 주술이니 저주니 초능력이니 하는 '비과학적'인 것들이 주요 소재로 활약하고 있으니 판타지로도 볼 수 있겠고요. 바키리의 저주에 쫓기는 부분은 호러 서스펜스, 게다가 결말 부분은 감동적인 드라마. 그 외에도 읽다 보면 빵 터지는 유머와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아프리카의 생생한 현장감도 가득합니다. 어쨌든 정말 재미있는 오락 소설임은 틀림없지요.

그렇다고 해서 한없이 재미만 추구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저자는 다른 문화에 대해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는 사람들을 상당히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오컬트 현상을 무조건 믿어버리는 사람들과, 반대로 오컬트 현상을 무조건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 내용도 있습니다. 때로는 등장인물들의 입을 빌려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말을 하기도 하고요.


참, ‘가다라의 돼지’는 성경에 나오는 일화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가다라 지방에서 예수가 마귀를 돼지 떼 안으로 몰아넣었다는 내용의 이 일화는, 작품 안에서 아프리카의 주술을 무지로 치부해 버리려는 가톨릭의 자가당착을 비판하는 데 쓰이는데요.
저는 이 제목에서 라모의 위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왜냐하면, 내용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야기 전개가 처음에는 [주술 vs 주술 비판(?)]이었다가 [주술 vs 주술]의 형태로 바뀌게 되거든요. 

주인공을 쫓는 바키리는 대주술사입니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아군'에는 주술 외의 오컬트 관련이 마구 등장합니다. (물론 아군이 되어주는 주술사도 있습니다.)
바키리의 주술에 맨 처음 대항한 사람은 카톨릭의 신부였고(아군으로 보기에는 어렵지만), 주술을 연구하는 민족학 학자와 인간을 연구하는 심리학자, 초능력 청년에다가 가짜 초능력의 속임수를 까발리는 프로 마술사. 소림사 무술을 익힌 청년도 있고 심지어는 문명의 상징과도 같은 방송국의 디렉터도 있지요. 게다가 이 사람들이 하나로 모이게 된 계기는 다름 아닌 사이비 종교의 사기 사건.
오우베의 동료들이 여러 방면에서 주술을 뜯어보고 논리적으로 비판하려고 들었을 때, 바키리는 그 논리성을 오히려 역이용해서 아군을 '주술'로 공격합니다. 
작가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조합이라고 생각하는데, 독자분들은 어떠신가요?

p.s
저는 호리베 씨가 정말 좋았어요. 내용을 통틀어서 제일 마음에 든 등장인물이었는데... 었는데......


- kre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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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로 계약된 도서가 있어 소개합니다.
(이 포스팅으로 이번 주 편집일기는 퉁 칠랍니다....아하하;; 워낙에!! 중대한 사안인지라...)

나카지마 라모의 네 작품이 계약되었습니다>ㅁ<//
사실 한 작품은 이미 작년에 계약이 완료되어 있었는데 또 다른 출판사에 묶여 있던 작품들의 계약이 좀처럼 성사가 안 돼서(잊지 않겠다┑-) 극비에 부치고 있었어요.
‘인연이 아닌겐가…’ 하던 차에 이런 강 같은 소식이!!  

우선, ‘나카지마 라모? 읭? 누구람?’하고 궁금해 하실 여러분들을 위해 소개를 드리자면-

나카지마 라모(中島らも, 1952/4/3~2004/7/26)는 효고현 아마가사키시 출신의 소설가, 희곡가, 수필가, 배우, 카피라이터, 광고플래너. 본명은 나카지마 유시. 혈액형은 A형, 별자리는 양자리, 좋아하는 음식은 메론. 펜네임인 ‘라모’의 유래는 영화배우 ‘라몬 미쓰사부로’의 이름으로부터. 당초엔 ‘나카지마 라몬’이었다.

오사카예술대학방송학과를 졸업했고, 1984년부터 10년간 아사히신문에 연재한 ‘밝은 고민 상담실’로 주목받는다. 1996년 여름 록 밴드 ‘PISS’결성. 해산 후, 신 밴드‘라모&MOTHER'S BOYS’에서 보컬, 사이드 기타 담당.  소설, 에세이, 각본은 물론, 강연, 라이브 활동 등 다방면에서 활약.
2004년 7월 26일 8시 16분. 계단에서 떨어져 뇌좌상, 외상성 뇌내혈종으로 사망. 향년 52세.
1992년 『오늘밤, 모든 바에서』 제 13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1994년 『가다라의 돼지』 제 47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상.

(출처:
위키피디아+공식홈페이지프로필)



그리고, 앞으로 북스피어에서 나올 나카지마 라모의 작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다라의 돼지』1~3,
아프리카의 주술사 연구로 훌륭한 업적을 쌓은 민족학 학자 오우베는 tv 인기 탤런트 교수. 그의 저서 「주술 파워 염력으로 죽인다」는 초능력 붐을 타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8년 전에 조사지 동아프리카에서 장녀 시오리가 열기구에서 떨어져 죽은 후, 오우베는 알콜중독에 빠진다. 아내 이쓰미는 신경쇠약에 시달리고 기적을 파는 신흥종교에 빠져든다. 오우베는 마술사 미라클과 함께 이쓰미를 구할 계획을 세우는데…. 초능력, 점술, 종교. 현대의 어둠을 파헤치는 이야기.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수상작.  

『오늘 밤, 모든 바Bar에서』
알콜에 사로잡힌 남자 고지마 이루루가 왕래하는 환각의 세계와 묘하게 깨어있는 일상 그리고 투병생활에 차례로 일어나는 이상한 인간들의 이상한 사건들…. 탁월한 유머와 페이소스가 가득한 장편소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수상작.

『인체 모형의 밤』
한 명의 소년이 ‘목(首) 저택’으로 불리는 음산한 빈집에 숨어들어, 지하실에서 발견한 인체모형. 가슴에 귀를 대고 들은 기이하고 무서운 열두 가지 이야기. 열여덟 번이나 이사하면서 도청을 계속하는 남자가 벽 너머에서 듣는 부드러운 여자 목소리의 정체는? 종기(人面瘡)평론가(?)인 나에게 남자가 떨면서 보여준 육체의 비밀 등, 눈, 코, 팔, 다리, 위, 유방, 성기. 사랑스런 신체가 공포의 기관으로 변하기 시작하는 호러 옴니버스.

『아버지의 백드롭』
 시모다 군의 아버지는 유명한 악역 프로레슬러. 머리는 금발, 얼굴은 울그락불그락…. 시모다 군은 그런 아버지가 너무 싫다. 아버지를 생각하는 초등학생의 마음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표제작. 록커, 라쿠고가, 궁극의 애완동물을 찾는 동물원 원장과 어시장의 대장 등, 아이보다 더 아이 같은 아버지들의 이야기.

(작품 설명 참고: 아마존 재팬)



아직 우리 나라에는 소개된 적 없는 작가라 걱정도 좀 됐지만, 『가다라의 돼지』와 『오늘 밤, 모든 바에서』를 살짝 검토해 본 결과 괜한 걱정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아- 재밌어요. 제 말이 뻥이 아니라는 걸 빨리 알려드리고 싶네요ㅎ.ㅎ (지금 제가 발을 동동 구르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자, 언제 낼 거냐는 독촉은 잠깐 넣어 두시고-(아직 구체적으로 일정이 잡히지 않았어요. -_-) 우선은 기대만 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