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모우 저택 사건'에 해당되는 글 4건

  1. 나의 도라에몽 (6) 2008/07/05
  2. [경축] <가모우 저택 사건> 출간! (6) 2008/06/14
  3. <가모우 저택 사건> 출간 임박! (12) 2008/06/10
  4. [독자교정모집/열혈작업중] 가모우 저택 사건 (16) 2008/05/26

나의 도라에몽

from 편집 일기 2008/07/05 11:47

<가모우 저택 사건>이 나오고, 폭풍 같던 3주년 이벤트 기간을 지나 평화가 돌아온 정적이 넘치는 사무실에서 편집장님과 점심 도시락을 까먹다가 <가모우 저택 사건>도 나왔으니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에 대해 블로그에 글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왔어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작품은 무수히 많죠. 바로 떠오르는 건 역시 <시간을 달리는 소녀>네요.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것이 아니라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면서 시차가 벌어지는 것이지만 <별의 목소리>도 왠지 시간 여행의 카테고리에 넣고 싶어요. (<가모우 저택 사건>의 결말부를 보며 전 <별의 목소리>에 나오는 마지막 편지가 떠오르던데, 둘 다 보신 분들 중에 이렇게 생각하신 분들 없으신지?;;) 그리고 시간 여행이 주요 소재라는 것이 ‘말할 수 없는 비밀’인 어떤 영화도 생각나네요....
과거와 미래를 자유롭게 이동한다. 하지만 한계가 있고, 결국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 단지 그것뿐인데도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하는 작품의 이별 장면이 유난히 슬픈 이유는 내가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과, 그가 존재하는 시간과 공간이 전부 일치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보통 공간만이 멀어질 뿐인데, 시간마저 달라지니 우연도 기대할 수 없게 되잖아요. 그렇게 보면 ‘시간 여행’은 SF 소재 중 가장 낭만적(!)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은 위에 거론한 작품이 아니라 다른 작품 얘기를 쓰려고요. 물론 시간 여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시간 여행물의 대부!!라고 강력 주장하고 싶은 바로 그 작품, <도라에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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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제가 본 시간 여행 소재 작품 중 가장 감동적인 이별과 재회 장면을 담고 있는 ‘돌아온 도라에몽’(경고: 내용 전부 쓸 겁니다)이라는 작품을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도라에몽>을 보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도라에몽은 자신의 탁월한 능력과 아이템을 노비타라는 칠칠치 못한 녀석의 뒷바라지를 해주는 데 탕진해야 하는 미래에서 온 괴생물체(어라)입니다. 늘 그렇게 잘 놀고 있던 둘에게도 이별의 시간이 옵니다. 도라에몽은 노비타에게 “정말 힘들 때만 써야 한다”며 어떤 약을 건네주고 홀연히 미래로 돌아갑니다. 도라에몽의 빈자리가 너무나 큰 노비타. 만우절을 맞아 노비타의 친구들은 풀이 죽어 있는 노비타를 위해 도라에몽 분장을 하고 “도라에몽이 돌아왔다”면서 노비타를 불러냅니다. 놀라고 기쁜 마음에 달려 나온 노비타는 분장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 너무 속도 상하고 더더욱 도라에몽이 보고 싶어져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결국 노비타는 도라에몽이 남기고 간 약을 사용하는데, 이 약은 ‘거짓말800’. 이 약을 복용하면 자기가 하는 말이 모두 반대로 이루어집니다. 이 약을 먹고 노비타는 친구들 앞에 가서 “오늘은 비가 안 오네~”라고 말하면서 친구들을 비에 쫄딱 젖게 만드는 등, 유치한 장난을 치면서 화를 풀어 보려고 하지만 전혀 기분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도라에몽이 더 보고 싶어지고 쓸쓸해졌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온 노비타. “도라에몽을 만났니?”하고 물어보는 엄마에게 노비타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합니다. “도라에몽이 돌아올 리가 없잖아. 도라에몽은 미래로 가 버렸으니까.” 그러고 나서 자신의 방문을 연 노비타는 익숙한 둥그런 뒷모습을 발견합니다. ‘거짓말800’의 약효로 도라에몽이 돌아오게 된 거죠. “그 약을 먹었구나? 내가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지?”라고 말하는 도라에몽을 노비타는 엉엉 울면서 와락 껴안습니다. 약효가 지속되지는 않을까 걱정되는 노비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난 도라에몽이 돌아와서 하나도 기쁘지 않아. 도라에몽이랑 영원히 같이 살지 않을 거야. 난 도라에몽이 너무 싫어~!!”

하아, 요약만 하는 데도 울 뻔했네요.(저 좀 여린가요?;;ㅋ)       
사실 전 도라에몽을 아침밥 먹을 때 잠깐잠깐 본 것 빼고는 거의 본 적이 없었어요. 저 내용은 모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자신이 감동적으로 본 내용을 소개할 때 나왔던 편인데, 요약만 보고도 펑펑 울어 버려서 그 이후 열정적으로 도라에몽을 시청하고 있답니다. 아이템도 기발하고, 도라에몽과 노비타의 모습이 참 좋아요.
제가 특히 ‘돌아온 도라에몽’편을 아끼는 이유는 정반대의 말로 극대화된 진심을 전하는 노비타와 그 마음을 가장 잘 알아주는 도라에몽, 그 둘의 모습이 너무나 부러웠기 때문이에요. 현실은 이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잖아요. 내가 A라고 말한 걸 A라고 알아들어 주기만 해도 고마울 지경이죠. 가끔 그런 신세를 한탄하면 “난 왜 사람들이 널 오해하는지 모르겠어. 네가 한 말을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야!”라고 말해 주는 친구들도 있기는 하지만요. 내가 말한 A를 A라고 알아들어 줄 사람, A를 말하고 싶은데 홧김에 B라고 말해 버린 그 말에서도 A를 발견해 줄 도라에몽이 갖고 싶어서 전 그렇게 펑펑 울어버린 걸까요. 오고가는 말 속에서 오해를 줄이려면, 서로가 전하고자 하는 말을 가장 가까운 의미로 ‘번역’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음, 잘 모르겠네요. 분명히 존재하는 아주 쉽고 단순한 방법을 일부러 못 본 척 하고 있는 건 아닌지, 20분짜리 만화를 보며 심각하게 고민하던 수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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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월초부터 신간 폭풍이 몰아치고 있어서 독자 여러분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는 지금-_-
하지만 고민은 그만;;
필수 지름 아이템, 미야베 미유키 님의 <가모우 저택 사건>이 나왔습니닷.

이전 포스트에서도 잠깐 설명을 드리긴 했지만, 현대에서 과거로의 타임 트립이라는 SF적 요소, 살인사건의 수수께끼를 해결하는 미스터리적 요소와 함께 역사적 사건에 직면하고,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며 성숙해지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답니다.
SF미스터리의 탈을 쓴 역사/성장소설이라고나 할까요;;

읽고 나서 '역사'라는 생물에 대해,
역사 속에서 살아 남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실 거에요.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이게 다 누구 때문이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온 멋진 국민들을 보니 왠지 이 소설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역사는 이렇게 움직이는구나....싶어서요.

그리고 슬프면서도 따뜻한 여운이 남는 결말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어요;;)
아무쪼록 즐겁게 읽어 주셨으면 좋겠네요^^;
(읽으면 읽을 수록 반해버리니 전 역시 여사님의 농노, 여사님의 소녀떼)

덧: 알라딘, YES24, 교보문고 등 각 인터넷서점에서 출간 기념 이벤트 진행합니닷//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가모우 저택 사건>이 이번 주에 모습을 보입니닷. 미야베 월드 열 번째 책이자(제2막을 포함하여) 북스피어 3주년(6월 18일) 기념이 되기도 하는 이번 책은 표지를 리뉴얼하여 더욱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까지 미야베 월드 시리즈를 모아 오신 분들께는 초큼 죄송합니다만 판형은 그대로 두었으니 이해해 주십사;;;

암튼! 미야베 월드 제10호기 발진-! -虎-

덧. 문제) <가모우 저택 사건>과 함께 일본 SF 대상을 공동 수상한 작품은 무엇일까요? 여러분도 자알 아시는 작품, 본문에 살짝 힌트가...?

덧2. 3주년을 맞이하야 '작은'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를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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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교정자로 모실 분들 댓글에 달았습니다. 확인해 주세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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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 주에는 오랜만에 신간이 나왔네요. 그 동안 뭐했나, 신간이 언제 나올까 발을 동동 구르셨을 독자님들을 생각하니 눈에서 땀이.....-_-;;ㅋ
물론, 놀고 있지만은 않았답니다. 오래간만의 미야베 월드, 원고지 2000매에 달하는 대작 『가모우 저택 사건』을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두근두근하면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따뜻하고 로맨틱하기까지 한 결말이 기다리는 멋진 작품이랍니다. 사실 전 좀 울었어요...(부끄러워라;;ㅁ;;)  
『외딴집』, 『혼조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를 읽으시면서 에도 시대로 타임트립했다면, 이번엔 쇼와 11년(1936년)으로 타임트립해 보아요>ㅁ<
 
『가모우 저택 사건』은 가모우 대장의 죽음에 얽힌 추리소설로서의 면과 타임 트립을 제재로 한 SF소설로서의 면을 겸비한 장편소설입니다. 1997년 제18회 일본SF대상을 수상했고, 제116회 나오키 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1998년 NHK에서 이시다 잇세이, 니시무라 마사히코 주연으로 드라마화 되어 방송된 바 있습니다. (둘 다 연기파라는 건 인정하지만, 원고를 읽어본 저로서는 이 캐스팅 반댈세.....-_-)  

역사에 대해 인간은 무력한가?
2.26사건으로 계엄령 하에 놓인 도쿄.
시공을 넘는 설정으로 역사의 의미를 묻는 장편소설.

주인공 오자키 다카시는 대학 수험에 실패하고 예비교 수험을 위해 상경한 호텔에서 화재사고를 당한다. 기분 나쁜 어두운 분위기를 풍기는 같은 호텔의 투숙객인 중년 남성 히라타에 의해 구조되는데, 히라타가 화재를 피하기 위해 간 곳은 2.26사건이 한창인 전쟁 전의 도쿄였다.
지금 호텔이 세워진 장소에는 당시 가모우 노리유키 육군 예비역 대장의 저택이 있었다. 히라타와 다카시는 이 저택에 숨어드는데, 그 날 밤 가모우 대장이 자결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있는 일본의 장래를 예언하는 듯 ‘이 나라는 한 번 멸망한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 것으로 알려진 가모우 대장. 현대로 돌아가는 것에 실패한 다카시는 저택에서 일어난 가모우 대장의 자결에 수상함을 느끼고 범인을 찾기 시작한다.



자, 그리하여 5월 31일(토)에 『가모우 저택 사건』독자교정자 세 분을 모십니다.
10시까지 오셔야 하고, 이번엔 분량이 많으니 각오도 단단히 하시고 와 주세요....아하하;;
28일(수)까지 댓글로 신청 받고, 29일(목)에 발표하겠습니다. 많이 신청해 주셔요^ㅁ^;;
(*신청하시면서 메일주소를 함께 적어 주셔요. 뽑히신 분께 바로 안내 메일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