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의 아이'에 해당되는 글 4건
- [당첨자 공지] <마성의 아이> 원기옥 이벤트 (8) 2009/06/09
- 한손에 우산, 한손에 로프 (14) 2009/06/08
- [독자교정] 오노 후유미 <마성의 아이> (33) 2009/05/04
- 그분이 오십니다 (48) 2009/04/03
"바위도 조사해서 각각에 이름을 붙이자. 별에 이름을 붙이듯이."
다카사토가 미소 지었다.
"컴퍼스를 가지고?"
"응. 컴퍼스랑 로프, 초크도 필요할지 모르겠군."
"비가 많이 내릴 거예요. 끊임없이 안개도 낄 테고."
"그럼 우산이랑 장화도 필요하겠네."
다카사토는 작게 웃음을 터뜨렸다.
"우산?"
"그래. 천둥번개가 무서우니까 살이 금속제인 건 안 돼. 이렇게 한손으로 우산을 들고 한손에 로프. 낭만적이지?"
<마성의 아이>, 오노 후유미, p.244
히로세와 다카사토, 외톨이인 두 사람이 꿈꾸던 땅은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 높은 습도와 기온, 사람이 살기에 결코 좋은 땅이 아닌 낙원이지요.
집에 와서 TV를 보는데 두 사람이 가고자 했던 그곳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EBS에서 매일 밤 9시에 하는 <세계 테마 기행>이란 프로그램을 아세요? 배낭 하나 짊어지고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방송입니다. 이번 주에 떠난 곳은 '베네수엘라'
첫 날인 오늘은 '시간이 멈춘 소우주, 앙헬 폭포'였고, 내일은 '신들의 정원, 로라이마'라고 하네요. 로라이마는 코난 도일 경의 <잃어버린 세계>의 배경으로도 알려져 있죠. 그리고 다카사토와 히로세가 함께 가서 살자고 약속했던 바로 그 땅입니다. 지금 두 사람은 분명히 각자 다른 방향에서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리라 저는 믿습니다.
내일은 녹화 준비를 갖추고 시간 맞춰 꼭 봐야겠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글 남깁니다. 같이 보고 좋아해 주실 분 모집중(웃음).
-秋-
ps) 사이트를 돌아보니 이런 멋진 여행기가 있네요 ▶ 《잃어버린 세계로의 여행 - 마운트 로라이마》
프로그램 홈페이지는 여기 ▶ 《세계테마기행》
덧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당첨자 발표해욥~!
미신 님 ; 출장오신 김에 주말 근무를 명합니다(어쩐지 악덕한 기분)
재명 님 ; 5월의 새출발을 북스피어와 함께 하세욥>_<
하쿠타쿠 님 ; 문 닫고 들어오신 기념으로~!(웃음)
당첨되신 분들은 choochoo@booksfear.com 으로 비상 연락처 알려 주셔요~
9일(토) 오전 11시까지 북스피어 사무실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찾아오시는 길은 http://www.booksfear.com/235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그럼 토요일에 뵙겠습니닷!
미신 님 ; 출장오신 김에 주말 근무를 명합니다(어쩐지 악덕한 기분)
재명 님 ; 5월의 새출발을 북스피어와 함께 하세욥>_<
하쿠타쿠 님 ; 문 닫고 들어오신 기념으로~!(웃음)
당첨되신 분들은 choochoo@booksfear.com 으로 비상 연락처 알려 주셔요~
9일(토) 오전 11시까지 북스피어 사무실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찾아오시는 길은 http://www.booksfear.com/235 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그럼 토요일에 뵙겠습니닷!
히로세는 교생이 되어 돌아온 모교에서 고립되어 있는 소년 다카사토와 만난다.
10살 때 홀연 사라졌다 1년 후에 그 사이의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다카사토를 같은 반 아이들은 ‘재앙을 가져온다’며 두려워한다. 사람들의 냉대로부터 히로세는 그를 지키려 하지만, 다카사토를 둘러싼 기이한 사건들은 점점 처참한 결과로 치닫는다.
갈 곳을 잃은 그가 돌아갈 곳은 과연 어디인가? 지금, 잃어버린 기억 속에 감춰진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10살 때 홀연 사라졌다 1년 후에 그 사이의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다카사토를 같은 반 아이들은 ‘재앙을 가져온다’며 두려워한다. 사람들의 냉대로부터 히로세는 그를 지키려 하지만, 다카사토를 둘러싼 기이한 사건들은 점점 처참한 결과로 치닫는다.
갈 곳을 잃은 그가 돌아갈 곳은 과연 어디인가? 지금, 잃어버린 기억 속에 감춰진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왔어요 왔어요 독자 교정이 왔어요~
221B, 3번째 작품 <마성의 아이> 독자 교정합니다! 지난번에 제목이 다르지 않았나~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까요. 실은 제목을 바꾸려 했으나, 오노 주상께서 이 소설에는 <마성의 아이>란 제목이 가장 어울린다 하시어 원제 그대로 가기로 했답니다. 헷갈리게 해 드려서 죄송합니다=.=
오노 후유미는 일본 신본격의 기수 아야쓰지 유키토의 부인이자 일본에서 700만부가 넘게 팔린 <십이국기>, 호러인데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4위를 차지했던 <시귀> 등을 쓴 베스트 셀러 작가입니다.(<시귀>가 나온 '99년의 '이 미스터리' 1위는 <레이디 조커>, 3위는 <이유>였지요. 어쩌자고 이런 대작들이 한번에 나와서……이거야말로 세기말 현상이네요;;)
<마성의 아이>는 오노 후유미의 특기인 신비로운 판타지와 오싹한 공포와 미스터리함을 가미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이 작품에서 그녀는 가미카쿠시(어린아이가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지는 현상), 체인질링(요정이 뒤바꾼 아이), 도시에 떠도는 괴담─과 같은 괴이한 현상을 다루는가 하면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도시와 언론의 마녀 사냥 같은 현대 사회 문제, 나아가 인간 그 자체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죠? 어둡지만 저는 이 작품을 읽을 때마다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따뜻함도 느낍니다. 인간은 비참하지만, 그래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느껴요. 그래서 정말 우울할 때면 이 책의 마지막장을 펼쳐 들고 우렁차게 낭독해서 가족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아하하하핫!
그런데 이번 책, 무엇보다 표지가~! 표지가~!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이번 표지 비바★메르헨입니다욧!! 으아아악!!!!(광란)
그럼 독자 교정 신청 열렬히 해주세요>_<
일시 : 2009년 5월 9일(토) 오전 11시
장소 : 북스피어 사무실(7호선 학동역 10번 출구 도보 5분가량)
수요일까지 신청받고 목요일 오전 발표하겠습니다~!
-秋-
오노 후유미, 팬들 사이에선 흔히 '오노 주상'이라 불리는 작가가 있습니다. 판타지 작가라고 인식되는 경우도 있는데 주 장르는 호러와 미스터리죠. 한국에도 꽤 여러 작품이 나와 있고, 팬도 많이 있지만, 의외로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작가입니다. 풍요 속 빈곤이라고 해야 할까요….
문득 북스피어 면접 때가 생각나는데, '누구의 책을 내고 싶은가'란 질문을 받고, 제가 꼽은 작가가 다카무라 가오루와 오노 후유미였습니다. 특히 오노 후유미는 가볍지 않게, 정말 제대로 내고 싶다, 고요. 이건 편집자로서의 욕심이 아니라, 거의 팬으로서의 열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
221B, 이번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입니다.
이 책은 예전에 한번 한국어판이 나왔지만 절판된지 오래라 나름(?) 고가에 매입되는 희귀본이 되었죠. 이제 찾아 헤매지 말고 조금만(정말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 책을 <십이국기>의 외전으로 알고 계신 분도 많을 텐데, 사실 내용이 이어지긴 하지만 동시에 완전히 독립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노 후유미는 <마성의 아이>를 쓸 당시, 십이국 세계에 대한 설정은 거의 정리되어 있었지만 그걸 쓰거나 책으로 낼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마성의 아이>, <동경이문>, <시귀> 세 작품을 같이 묶고 싶어요(저 혼자 신쵸 삼부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웃음). 내용 자체는 연관성이 없지만, 오노 후유미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수작입니다.
<마성의 아이>는 '학교', <동경이문>은 '동경(東亰)', <시귀>는 '소토바 마을', 각각 배경이 되는 곳들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밀실처럼 존재하고 있지요. 완결되고 폐쇄된 공간의 '경계선 밖에서 찾아온 것들'이 가져온 공포를 자근자근 되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유의 휘몰아치는 문장도 좋지만, 꽉꽉 짜여진 구성력이야말로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그중에서도 <마성의 아이>는 오노 후유미가 부화한 작품이라는 데에 더욱 의의가 깊습니다. 이 책을 전후로 오노 후유미의 작품색이 바뀌는데……(이하 생략!)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자면, 500페이지 책을 열 권 정도 낼 분량이라(..) 지금은 여기까지. 제가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마음으로 느껴 주세요, 그리고 같이 기뻐해 주세요, 에헷★
-秋-
문득 북스피어 면접 때가 생각나는데, '누구의 책을 내고 싶은가'란 질문을 받고, 제가 꼽은 작가가 다카무라 가오루와 오노 후유미였습니다. 특히 오노 후유미는 가볍지 않게, 정말 제대로 내고 싶다, 고요. 이건 편집자로서의 욕심이 아니라, 거의 팬으로서의 열망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
나옵니다. 주상이 강림합니다.
221B 시리즈 세 번째 작품,
오노 후유미 <마성의 아이>로 전격 결정!
오노 후유미 <마성의 아이>로 전격 결정!
221B, 이번엔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입니다.
이 책은 예전에 한번 한국어판이 나왔지만 절판된지 오래라 나름(?) 고가에 매입되는 희귀본이 되었죠. 이제 찾아 헤매지 말고 조금만(정말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이 책을 <십이국기>의 외전으로 알고 계신 분도 많을 텐데, 사실 내용이 이어지긴 하지만 동시에 완전히 독립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오노 후유미는 <마성의 아이>를 쓸 당시, 십이국 세계에 대한 설정은 거의 정리되어 있었지만 그걸 쓰거나 책으로 낼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저는 오히려 <마성의 아이>, <동경이문>, <시귀> 세 작품을 같이 묶고 싶어요(저 혼자 신쵸 삼부작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웃음). 내용 자체는 연관성이 없지만, 오노 후유미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수작입니다.
<마성의 아이>는 '학교', <동경이문>은 '동경(東亰)', <시귀>는 '소토바 마을', 각각 배경이 되는 곳들이 마치 하나의 커다란 밀실처럼 존재하고 있지요. 완결되고 폐쇄된 공간의 '경계선 밖에서 찾아온 것들'이 가져온 공포를 자근자근 되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유의 휘몰아치는 문장도 좋지만, 꽉꽉 짜여진 구성력이야말로 평가받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그중에서도 <마성의 아이>는 오노 후유미가 부화한 작품이라는 데에 더욱 의의가 깊습니다. 이 책을 전후로 오노 후유미의 작품색이 바뀌는데……(이하 생략!)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자면, 500페이지 책을 열 권 정도 낼 분량이라(..) 지금은 여기까지. 제가 얼마나 기뻐하고 있는지 마음으로 느껴 주세요, 그리고 같이 기뻐해 주세요, 에헷★
-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