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독자 사과문 :
전웹에 계신 미야베 미유키 팬 및 북스피어 독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페스탈로치의 위증>은 만우절을 맞이하여
북스피어 편집부가 벌인 대독자 농담이었음을 밝힙니다. _no;;;;;;;;;;;;;;;;;;
사실 이렇게 크게 벌일 생각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만우절 장난을 여기저기서 치는 바람에 어지간해서는 속지 않으실 듯하야 스케일을 크게 잡는다는 것이 한일 동시 출간까지 와버렸습니다. 가짜 표지까지 만드는 공을 들였습니다만, 아무 홍보도 없이 비밀리에 한일 동시 출간된다는 소리를 믿어주실 줄 몰랐습니다. 흑... 그만큼 북스피어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신뢰가 높다는 것이었겠지요. 이 일로 신뢰도가 마이너스 50,000점쯤 떨어졌을지 모르겠지만요;;;;;;;
장난이 지나쳐 불쾌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립니다. *꾸벅* '이스터에그'라고 하는 유치한 장난에도 너그럽게 웃어주셨던 독자 여러분이기에, 만우절에 이만한 장난은 낄낄거리며 받아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거든요. 인터넷 판 북스피어 이스터에그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저희는 아주 재미난 하루를 보냈습니다. (죄송합니다;;;;;) 기자님으로부터 책 언제 나왔냐, 찾아 보니 없더라,는 아주 진지한 전화도 받았습니다. 급당황하여 사실을 말씀드렸더니 호탕하게 웃어주셔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한 독자 분도 문의 전화를 주셨습니다. T_T
근데요, 편집부에서 가만 반응들을 보고 있자니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과연 댓글을 달아 주신 분들이 속으신 걸까 아니면 '이렇게 애를 써서 장난 치는 것을 보니 안쓰럽구먼, 장단이나 맞춰줄까'하는 마음에 모르는 척 하시는 걸까. 도무지 모르겠더라구요. 확실히 눈치를 채신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너무너무 궁금해서
만우절 이벤트 2탄을 마련했습니다.
"장난에 속았는지, 눈치 채고 장단 맞춘 건지 고백해 주길 바라"
지금 이 포스팅에 댓글로, 속은 분들은 속게 된 과정과 소감을(잔인한가요), 눈치 채셨던 분들은 속은 척했다고 고백해 주세요. 저희가 궁금해서 못살겠거든요. 북스피어 블로그 및 네이버 '일미문즐' 까페에 댓글을 다신 분들까지 모두 포함합니닷. 어쩌면 모든 분들이 너무 뻔한 장난에 장단을 맞춰 주신 걸까요? 북스피어 편집부만 모르고 재밌어한 걸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미담이네요,라는 수박 군의 이야기)
댓글 달아 주신 분들 가운데 몇 분을 추첨해 북스피어 책을 보내드리렵니다! (저희가 가진 게 책밖에 없어서요. 늘 그렇지만. 아, 이건 만우절 농담 아닙니다. ^^;;;)
더불어, 만우절 자체 이벤트에 <페스탈로치의 위증>을 끼워넣어 주신 알라딘 박하영 팀장과, 대독자 거짓말 소동에 기꺼이 동참해 주신 번역자 권일영 선생님, 사전 동의도 없이 이름을 팔았는데도 껄껄 웃어 주신 <필름 2.0> 허남웅 기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참, 일미문즐 까페로 소식을 전하시고 정보의 신뢰성을 높여주신 '차가운피' 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차가운피 님부터 고백해 주세요! 속은 척하신 거죠?!!
내년에는 더 재밌는 만우절 소동을 만들......기보다 책이나 열심히 만들라구요? 예이~ 책도 더 잘 만들고, 장난도 재밌게 치겠습니닷. 그러니 여러분은 언제나 즐거워하실 준비를 해주세요! 이상 마칩니다! *후다다닥* -虎-
덧.- <페스탈로치의 위증>은 현재 미야베 여사님이 연재하고 계신 <솔로몬의 위증>에서 따온 제목입니다.
- 미야베 월드의 열번 째 책인 <가모우 저택 사건>은 편집부에서 무진장 열심히(진짜예요, 만우절 장난은 쉬는 시간을 쪼개 틈틈히 한 거라구요) 작업중입니다.
- 여사님의 에이전트가 깐깐하다는 건 사실입니다.
- 표지 디자인의 뒷 배경은 <스나크 사냥> 표지에 쓰였던 배경입니다. 작업은 제가(호얍니다) 발로(수박 군의 표현을 빌리자면) 했습니다.
- 원서 표지 디자인은 알라딘의 요청으로 색상과 문자만 달리하여 급조한 것입니다. 알라딘에서는 외국도서 메인 페이지에 '가짜책'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 혹시 권일영 선생님께 번역 작업을 맡기신 출판사 편집자 분들이 보셨다면 오해하지 마세요. 비밀리에 작업하고 계신 거 없습니다. 그 때문에 마감을 미루시지도 않았습니다. ^^;
- <필름 2.0>에 미야베 미유키 특집이 실렸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주 재밌는 인터뷰니까 찾아서 보세요. 여사님이 아주 귀엽게 나오셨어요. 호호호. (무려 제 글도 실렸습니다) 허남웅 기자님과 가끔 통화를 하긴 하지만 기사 날짜까지 사전 상의했다는 건 물론, 거짓입니다;
만우절 장난 보기..
미야베 미유키의 신간이 나왔습니다!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를 낸 지 얼마나 됐다고 또 신간이냐 하실 테지만 미야베 여사님께서 비밀의 비밀을 당부하셔서 출간 직전까지 아무 말 못했어요. T_T 3월에 얇은 단편집
<혼조 후카가와>밖에 내지 않았던(못했던) 이유도 여사의 신작 작업에 몰래 몰두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어찌나 말하고 싶어서 애간장이 다 녹았는지.
어지간한 프로젝트를 방불할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냥 미미 여사의 신작이 아니라 데뷔 20주년과 미야베 월드 열 번째 권을 맞아 한국와 일본에 동시 출간을 한다는 계획 때문이었지요! 사실 미야베 여사님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데요, 사회며 문화 전반에 비슷한 점도 많고 해서 동경과 비슷한 서울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을 전부터 쓰려고 하셨나 봐요. 그걸 우연히 에이전시로부터 전해 듣고는 한국어판 동시 출간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미야베 미유키 공식 출판사라고 할 만큼 양뿐 아니라 애정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고, 미야베 월드도 딱 열 권을 채운다는 의미도 있었구요. 이제 와서 말이지만,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답니다. 여사님은 너그럽고 화기애애하신데, 여사님을 보좌(?)하는 에이전트 두 분이 여간 깐깐하지 않으시더라구요;;;
표지도 동시 출간에 맞춰 색감만 다를 뿐 거의 똑같은 디자인으로 작업했습니다. 사진으로 봐서는 크기도 똑같지만 한국와 일본의 차이를 염두에 두어서 판형은 조금 다르게 했습니다. 저희가 만든 책은 미야베 월드 판형이고, 일본판은 아마 신서판 보다 조금 큰 단행본일 거예요. 아래 표지 이미지를 참고하시라!
책은 그저께 겨우 나와서 알게모르게(ㅎㅎ)
알라딘에는 이미 등록되어 있습니다. 일본에도 출간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3월 31일자로 출간일을 맞췄거든요. 사실
<혼조 후카가와의 기이한 이야기>와 함께 내려고 하다가 이 책 나름의 독립적인 의미를 따로 부여하기 위해 며칠 안 되지만 차이를 두었답니다. 다른 서점에도 빠르면 오늘 오후 늦게, 적어도 내일은 등록이 될 거예요. 오프라인 서점에는 며칠 더 걸리겠지만 주중으로는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아, 다른 것들이 너무 놀랄 만한 사건인지라 정작 책 내용이랑 제목은 말씀드리지 않았네요. 하하하. ^^;;; 제목은
<페스탈로치의 위증>이구요, 부동산이며 신용 카드 등 사회의 구체적인 문제를 다뤘던 여사의 현대 미스터리에 발맞춰 이번에는 '교육'입니다(제목에서 대충 짐작하실 수 있겠죠?) 학원과 학교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건의 발단은 청소년의 유괴인지라 신기하게도 요즘 이슈를 예견한 듯한.... *_*;;;
근데 이번에는 사회파 미스터리라기보다 거의
본격 미스터리라는 거! 물론 사회 문제가 심각하게 다뤄져 있지만 제법
놀라운 트릭도 등장합니다. 여사님 작품에서 이런 트릭을 볼 수 있다니. 게다가 아마 여사님
작품들 가운데 최고 의외라 할 수 있는 반전이 있습니다. 작품이 전반적으로 어두운 터라 반전 또한 묵직합니다만 아아, 본격 미스터리로만 보아도 좋을 정도로 멋진 반전입니다아...
이번 번역은 바쁘신 와중에도
권일영 선생님께서 맡아 주셨습니닷! 안 그래도 마감 일정이 빠듯하신데, 워낙 특별한 원고이기도 해서 다른 출판사 일정도 미루시고 저희 번역 해주셨답니다.
N 출판사 편집자님, D 출판사 편집자님, 이 자리를 빌려 대신 사과의 말씀을. *꾸벅* 이번에 권 선생님은 여사님과 이메일로 간단한 서면 대담까지 나누셨어요. 후기를 읽는 재미는 그래서 두 배!
흥분해서 쓸데없는 포스팅이 길어졌습니다. -_-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할게요. ^^;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필름 2.0>에 미야베 미유키 특집이 실렸는데요(네, 무려 저도 글을 썼답니다 -_-), 그 기사에는 싣지 않도록 당부하셨지만 인터뷰 행간을 잘 보시면 알아차리실 수도... 호호호. 암튼 인터뷰를 담당하신 허남웅 기자님과도 사전 상의를 해서 출간일과 기사 등록일을 대강 맞췄다고 해야 하나.... 암튼 그렇습니당.
자세한 것은
알라딘의 소개글을 참고하시구요, 이제까지처럼 많은 관심과 소문 부탁드려요! -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