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크 사냥'에 해당되는 글 3건

  1. <스나크 사냥> 만화화 (6) 2008/04/20
  2. 인사 (12) 2007/08/24
  3. 미야베 월드,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 (2) 2007/08/22

<스나크 사냥>코믹판, <코믹 번치>에서 연재 개시

원안 미야베 미유키 <스나크 사냥>(고분샤문고)
작화 오오이시 히로토
주간 <코믹 번치> 4월 3일 발매, 제18호부터 연재 개시(매주 금요일 발매)


大極宮
에서 이런 공지를 보고 깜짝 놀라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보니
새 연재 만화 소개 팝업창이 뜨면서 이렇게 <스나크 사냥> 소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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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는 미리보기가 되더라고요. 그래서 또 열어보니
.........게이코 지못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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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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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자바워크'의 불운한 바텐더라는데 얼굴이 불운해진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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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두 사람이 이렇게 만나고, 슈지가 게이코에게 호로로로롤로하는 장면 등이 나오고
1화 미리보기는 더 이상 나오질 않아서 사실 어떤 식으로 만화가 전개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재밌게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그나저나 오리구치 아저씨는 어디로...?)

인사

from 편집 일기 2007/08/24 00:49


어젯밤 늦게 먹은 야식과 더위 때문에 잠을 설쳐 하루종일 누군가에게 실컷 두들겨 맞은 것 같은 전신의 통증으로 컨디션이 매우 메롱하였으나, 오늘도 글을 안 쓰면 진촤 '건방진 신입'으로 찍힐 것 같아서(이미 찍혔어) 첫글을 끄적이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의 변변찮은 글이 <영원의 아이>계약소식(공지로~공지로~)을 밑으로 끌어내릴 생각을 하면 민망할 뿐이지만, 어쨌든, 뭐든 써서 블로그 부흥에 기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에또...아, 닥치고 본론으로 들어가라구요?

음, 첫글로 뭘 써야할까 고민하다가, 여기 오시는 분들은 그동안 북스피어 책들을 즐겨 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장님이나 편집장님 블로그를 통해 들어오신 분들이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다보니 뜬금없이 글을 올리는 이 인간은 무엇인가?하고 궁금해 하시지 않을까 싶어 그냥, 제 얘기를 쓰기로 했습니닷. 아, 안 궁금하시다구요?
흠흠, 그러니까(애써 무시) 북스피어의 일원이 된지 한달 조금 넘은, 아직 뭐 하나 잘하는 게 없어 좀 고민스러운 신입입니닷. 청순하고 도도한 출판계의 아이돌을 꿈꿨으나 본래 성정을 숨기지 못하고 까칠한 출판계 단신으로 살고 있으며, 이번에 머리가 생각보다 많이 잘려서(미용실 언니 싸우자!) 전쟁고아로 다시 태어났네요┓- 점심시간 즈음, 북스피어 인근에 남자 셋인 수상한 집단이 걸어다닌다면 그 중 한 명은 여자일지도 몰라요- _-;;

<이유>를 읽고 미야베 미유키라는 작가를 알게 되고, 미야베 여사의 책을 모두 쓸고 다니다가 '미야베 월드'라는 매우 훌륭하고 개념 넘치는 시리즈를 꾸준히 내는 출판사가 있다는 사실에 미야베파슨으로서 애착을 가지게 되었고, 이스터 에그를 보면서 '정말 좋아서, 즐겁게 책을 내는구나'싶은 느낌에 부러움과 함께 괜한 동지의식(나도 휀이라구요!!)을 느끼면서 북스피어는 제 안의 관심 출판사가 되었죠
 나름 국문과 나부랭이도 다니고, 편집자가 되겠답시고 준비도 하고 있을 때에 '몰입'할 수 있는 책, '제대로 된 이야기'가 점점 없어지는 것 같아 섭섭함과 허전함을 한켠에 가지고 있었는데, 미야베 여사의 작품을 읽으면서 오랜만에 자려고 누웠다가도 뒷 내용이 궁금해 이불을 박차고 일어날 수밖에 없는 '몰입의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너 간증하니...?)

문학작품을 다루는 편집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순문학/장르문학 식의 구분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며, '재밌으면 장땡'이라는 매우 단순하면서도 엄격한 잣대로 이야기를 평가하는 인간인지라, 북스피어의 다른 책들을 보면서도 음, 여기라면 틀림없겠군;;하는 생각이 들어 취업시즌을 기다렸다 냉큼 지원을 하게 되었고, 재수좋게 세 분을 속아 넘겨┓-취직에 성공하게 되었네요ㅋ (뭐, 지금 발등 찍으셔도 소용없구요- 이왕 이렇게 된 거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켈켈;;ㅁ;;)

<퍼언 연대기>마지막 교정교열을 슬쩍 보면서 일을 시작했지만, 아무래도 거의 처음부터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참여하게 된 <스나크 사냥>이 저한테는 좀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아끼는 미미여사의 작품을 만질 수 있다는 게 기뻤고, 재밌는 작품을 가지고 일을 할 때의 즐거움과 완성된 책을 보는 뿌듯함 등등 여러가지 감정을 아주 좋은 쪽으로만 새록새록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답니다. 열심히 봤는데도 오타가 나와 속이 좀 쓰리긴 하지만......재밌게 읽었다는 소릴 들으면 보람이 마구 느껴지네요ㅎ.ㅎ
게다가 앞으로 나올 '미야베 월드'가 더 많고, 미미여사는 앞으로 30년은 더 개념작들을 써주실테니 편집자로서도, 휀으로서도 기쁠 따름입니닷^ㅁ^
요즘 제가 보고 있는 원고는 우리나라에는 처음으로 소개될 미미여사의 시대소설이고 10월에 나올 예정입니다//사세요!!(노골적이다)
 
잡담을 써도 된다고 해서 겁도 없이 끄적이기는 했으나,
회사 이미지나 깎아먹는 게 아닌가 싶어 죄책감이 느껴지네요(난 소심하니까요;;)
어쨌든, 앞으로는 좀 더 도움이 될만한 포스팅을 할 것을 약속드리며,(됐다구요?)
앞으로도 자주 놀러오세효:^D

둘은 닮았다. 단지 “소설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이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는 점에서 그렇고, 지금까지 쭉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점점 더 살기 힘들고 어두운 세상”이 될 거라는 절망적인 기분으로 글을 쓴다고 읊조리거나, “점점 변해서 나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세상이 오지 않을까”라며 한숨짓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둘 다 빼어난 문장을 구사하지만 그 문장이 젠체하는 기색 없이 담담하다는 점에서 그렇고, 시작부터 거한 한방을 위해 판을 짜고 마지막에 이르러 자, 이쯤에서 놀라주세요, 하는 반전 없이도 발목을 붙잡는 듯한 긴박감을 소설 전반에 걸쳐 구축해 놓아 끝까지 독자들을 긴장시킨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그런데 어째서 나는 기리노 나쓰오가 아니라 미야베 미유키에 더 열광했는가.   

그것은 당연히 취향 탓이다, 라고 하면 너무 시시한 답변이 될 테지만, 아래 두 대사를 비교해 보면 그 이유가 조금쯤 분명해지지 않을까 싶다. 언젠가 기리노 나쓰오는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음처럼 말했다.

“꿈이나 희망이 없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픽션에서까지 그런 걸 요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꿈을 향해 달려가라’든지, ‘너는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존재다’라든지, 그런 말을 듣고 감동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쉽게 넘어가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반면 미야베 미유키는 어떤가. “나쁜 일은 눈에 잘 띄지만, 좋은 부분은 잘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세상이 전부 나빠졌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 최후로 남는 일, 또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은 많은 사람들의 잠 못 드는 밤을 위로해 주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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