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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3월에 읽을 만한 일본 미스터리 (16) 2009/03/27
  2. 3월에 읽을 만한 SF/판타지 (8) 2009/03/26
3월에 읽을 만한 SF / 판타지

2, 3월 일본 미스터리 신간을 맡은 추군입니다! 2,3월은 책 종류는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굵직굵직한 작품들이 눈에 띄네요.



경관의 피 - 사사키 조 지음, 김선영 옮김/비채

나왔닷! 드라마(는 일본에서^^;)와 함께 책도 발매가 되었습니다. 사사키 조의 소설은 <웃는 경찰>을 읽은 적이 있는데요. 그야말로 헐리우드 영화 한 편 보는 듯한 빠른 소설이었죠. <경관의 피>는 그것과는 또다른 묵직하고 시대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네요. 저는 왜 이렇게 '남자의 삶'에 약한지 모르겠어요>//<(마음이 아저씨라서…?)
비채 특유의 깔끔한 표지도 눈에 띕니다. 그나저나 이 표지를 보고 "앗, <올빼미의 성>!"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저 혼자가 아니란 사실을 알고 괜히 기뻐했더라나 뭐라나.



천사의 나이프 - 야쿠마루 가쿠 지음, 김수현 옮김/황금가지

북스피어 편집부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책중에 하나인 <천사의 나이프>.
야쿠마루 가쿠의 데뷔작이자 에도가와 란포상을 받기도 한 작품인데요. 데뷔작이라곤 믿기 어려운 훌륭한 완성도~라고 하네요.(죄송함다, 정작 저는 아직 못읽..ㅜㅠ) 편집장님과 대표님이 입을 모아 칭송하니 맛있는 거 아껴 두는 심정으로 입맛을 다시고 있습니다. 스르릅.



46번째 밀실 -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북홀릭(bookholic)
절규성 살인사건 - 아리스가와 아리스 지음, 최고은 옮김/북홀릭(bookholic)

히무라&아리스 콤비 책 두 권이 연달아 나왔습니다>_< 우힛!
작가 왈, <46번째 밀실>은 '딕슨 카와 엘러리 퀸의 혼혈아를 만들려 한 작품'이라고 하는데요. 이 당당함이 또 마음에 든다랄까요. 여하튼 군침 도는 소설입니다. 또, 해설의 아야쓰지 유키토 씨는 "어때, 어때, 아리스가와랑 난 이렇게 닮았다고. 고향까지 옆동네야! >ㅅ<♬" ←이런 느낌이라 너무 귀여웠습니다.
<절규성 살인사건>은 단편집입니다. 단편을 좋아하는 추군에게 딱인 소설이었죠. 책도 아담하고 가벼워서 출퇴근 시간에 읽기 딱입니다. 뒷맛도 적절히 짭짜레한 것이 간이 잘 배었군요.(웃음)



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 시마다 소지 지음, 한희선 옮김/시공사

《점성술 살인 사건》에 버금가는 난제!
미스터리에 자신이 있는 독자라면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는 띠지 문구가 눈에 띕니다. 그닥 자신이 없어서 트릭에 도전은 못하겠습니다만(..) 정말 간만에 한국에 선 보이는 시마다 소지의 작품이란 것만으로도 기대가 됩니다. 띠지에도 <점성술 살인사건>이 언급되었는데, 미타라이 기요시가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 어서 읽고 싶어요우.(책은 손에 있으나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게 웬말이냐ㅜㅠ)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김수영 옮김/황금가지

<13계단>으로 호평을 받았던 다카노 가즈아키의 신작입니다. 이번엔 초능력과 서스펜스의 결합입니다.
초능력이라고 하면 먼 세계 이야기처럼 느껴지는데, 정작 내용은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합니다. 가끔은 너무나 현실적인 것이 더 유리관 안 세계 같을 때도 있는데, 그것과는 또다른 느낌이란 걸까요? 어떤 느낌일지 짐작이 안 가서 더 기대되는데요.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다니, 찾아서 봐야겠습니다.



나비 - 온다 리쿠 지음, 박수지 옮김/노블마인

발매 전 알라딘에서 했던 연재가 화재가 되었죠. '초감각'이란 말이 온다 리쿠만큼 어울리는 작가가 있을까요?
온다 리쿠의 몽환적이면서도 깔끔한 문장이 잘 어우러지는 호러판타지 단편집입니다. 강렬하다기보단 애잔한 느낌입니다. 축축하지만 결말은 어딘가 건조하고요. 제목만큼이나 봄날에 어울리는 책이 아닐는지요?


물론 3월의 신간 중에 묵직한 책이라면 뭐니뭐니해도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 상 -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미야베 미유키 엮음, 이규원 옮김/북스피어

세이초지요. ㅎㅎㅎㅎ.


-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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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읽을 만한 장르 소설을 포스팅한 뒤로 마감이다 이사다 뭐다 핑계를 대다가 늦었습니다. 한꺼번에 올리자니 너무 양도 많고 보기도 힘드실 것 같아 이번 달에는 분류를 좀 나눴습니다. SF와 판타지 한 세트, 일본 미스터리 한 세트, 영미권 미스터리 한 세트. 저(호야)와 추군과 대표가 한 세트씩 맡아 팔기로.... 아니,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2~3월에 걸쳐 SF는 진짜 많이 나왔네요. 게다가 다들 거장.


<아서 클라크 단편 전집>은 ‘1953~1960’‘1960~1990’으로 나뉘어 두 권입니다. 처음에 제목을 제대로 안 보고 클라크 단편이 한 권 분량밖에 안 나오나, 하며 대뜸 앞엣 권만 사 버린 제가 있습니다;; 아서 클라크는 정말 대단한 양반이고, 그래서 여러 차례 한국에 작품들이 소개되었지만 아직 제대로 평가받기는커녕 독자들에게 소개되지도 않은 작가입니다.

영화로도 유명한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제외하더라도 <유년기의 끝>이나 <라마와의 랑데부> 등은 지금 읽어도 놀라울 뿐이죠. 절판과 재출간을 지나치게 반복한 탓에 시시한 느낌이 든다손 치더라도요. 클라크의 단편은 드문드문 읽었을 뿐 제대로 읽은 적이 없는데 좋은 기회가 될 듯. 읽었던 단편들이 제법 좋았거든요. 그나저나 그냥 장편까지 포함한 전집을 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멸종 - 10점
로버트 J. 소여 지음, 김상훈 옮김, 이부록 그림/오멜라스(웅진)
최근 나온 SF 가운데 오락성을 따진다면 최고!일 겁니다. 시간 여행에 공룡, 새로운 생명체라는 진부하기 짝이 없는 소재이지만 일단 발을 들여놓으면 빠져 나오기 힘듭니다. 오락 액션 SF(?)이기는 하지만 이 책에 적용된 가설들은 굉장히 탄탄해서 몇몇 설정들을 제외한다면 ‘하드 SF’로 읽어도 손색이 없을 듯. 이런 책은 소개가 어려워요. “읽지 않았으면 말을 마러~”입니다. -_-


꿈을 걷다 - 8점
김정률 외 지음/로크미디어
한국 장르 소설들의 꾸준한 출간은 아주 반길 만한 일입니다. 한국 장르 시장에서 ‘질’은 ‘양’을 담보로 할 때 얻을 수 있으니까요. 계속해서 나오는 책들이 모두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개중에는 눈을 번쩍 뜨이게 할 만큼 놀라운 작품도 있고, 출판사나 작가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독자와의 피드백을 통해 발전해 가겠지요.

<꿈을 걷다>는 순문학과 장르문학의 중간 지대를 일컫는 ‘경계문학’을 팻말로 내걸고 나섰는데요,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신인 작가들과 이미 팬을 거느린 기성 작가들을 모두 모든 작품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기본적으로 ‘판타지’ 성향이지만 작가에 따라 무협이나 로맨스, 고딕 풍까지 다채로운 색깔이 보여요. 한국 장르 문학이 어디까지 왔나 확인하고 싶은 분들, 제법 안전한 선택일 겁니다.


U, Robot 유, 로봇 - 8점
이영수(듀나) 외 지음/황금가지
<유, 로봇>은 작년의 <얼터너티브 드림>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한국 SF 대표 작가 단편선입니다. 여기에는 다른 곳을 통해 발표되어 검증을 받은 작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얼터너티브 드림>이 ‘절반의 성공’이었는데, <유, 로봇>에 실린 작가와 작품들을 보아 하니 그 정도는 확보한 듯합니다.


유대인 경찰연합 1 - 8점
마이클 셰이본 지음, 김효설 옮김/중앙books(중앙북스)
마이클 셰이본(원래 이렇게 발음 되는 게 맞나 모르겠네요)의 이 작품은 코엔 형제가 영화화한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단숨에 유명해졌습니다. 아직 영화 소식이 별로 들려오지 않은 탓인지 아직은 크게 주목받고 있지 못하네요. 셰이본은 코엔 때문에 갑자기 뜬 작가는 아니에요. 미국에서는 <원더 보이>나 <카발리에와 클레이의 흥미진진한 모험> 등으로 익히 명성을 얻고 있었던 작가입니다. 북스피어에서도 셰이본을 검토한 적이 있는데 영화화 소식을 알지 못한 것이 한이군요! =3


브래드버리의 작품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하네요. 샘터사에서도 <화성 연대기>와 <저 태양의 금빛 사과> 두 작품이 예정되어 있는데 황금가지에서 두 작품이 먼저 나왔습니다. 하긴, <화씨 451>은 몇 번이나 되는 재출간이니 신간이라고 하기 쑥스럽지만요. 브래드버리는 팬들의 입에 많이 오르내리면서도 출간 소식은 뜸했던 작가 가운데 한 사람인데 이렇게 갑자기 나오니까 당혹스럽기까지 하네요; 브래드버리는 SF 작가 중에서도 참으로 독특한 작품을 쓰는 작가인데 설정이나 스토리보다는 독특한 시적 감수성을 발견하실 수 있다면 SF의 새로운 경지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신세계에서 1 - 10점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시작
기시 유스케의 SF라니, 출간 전부터 기대하던 책입니다. 막상 책이 손에 들어왔을 때는 정신이 없어서 이제껏 펼치지도 못하고 있지만요. T_T  영미권에 비해 일본의 SF는 과학적 논리보다는 과감한 설정에서 비롯한 다양한 장르를 포괄하고 있는데, 기시 유스케의 이 작품 또한 그런 듯합니다. 초능력이며 인류의 진화며 어쩐지 소재만으로는 라이트노벨 분위기가 나는 듯하지만 기시 유스케가 누굽니까. 그냥 무작정 기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