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흔들리는 바위>에 대한 멋진 포스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흔들리는 바위>는 <미미부쿠로>에 실린 이야기와 '겐로쿠 아코 사건'을, 미야베 미유키만의 독특하고 감성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작품입니다.
작품의 마지막에는 이런 글이 실려 있는데요.

반슈 아코 시에 있는 아사노 가의 위패를 모신 가가쿠지 절에는 두 장이 한 쌍을 이루는 족자, <의사(義士) 출정의 그림>이 보존되어 있다.
가가쿠지의 4대 주지가 그린 이 족자는 이제 막 기라 저택을 습격하려는 마흔일곱 명의 무사들의 모습을 선명하게 그려낸 것이다. 정문을 맡은 스물세 명, 뒷문을 맡은 스물네 명 한 사람 한 사람의 복장에서부터 얼굴까지 멋지고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그러나 그 가운데 단 한 사람, 아코의 역사를 그리며 이곳을 찾아와 올려다보는 사람들 앞에, 몸을 뒤로 돌려 얼굴이 보이지 않는 의사가 있다.
(......)
물음에 대답하는 목소리는 없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만 단호하게 이쪽을 향하고 있는 등을 바라보며 본디 영광스러워야 할 출정의 그림에 등을 돌린 모습으로 그려지기를 바랐던 아코 무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련하게 생각해 볼 뿐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의사 출정의 그림'이 책에 실리지 않아 안타까워하신 분들이 상당히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런 그림을 책에 막 실을 수는 없다는 거...)

그래서(?) 북스피어의 독자 중 한 분이신 아테 님께서 쓰신 포스팅 <흔들리는 바위>로 시작하는 주신구라 작품들 이야기 입니다.
'의사 출정의 그림'도 찾아서 소개해주시고, <주신구라>를 다룬 작품들도 훌륭하게 정리를 해주셨어요. 이런 건 또 다 같이 공유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주신구라>의 내용뿐만 아니라 '겐로쿠 아코 사건'이 보통 어떤 식으로 해석되는지, 영화, 드라마, 만화 등 <주신구라>에서 파생된 작품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잘 소개되어 있어서, 재미있는 포스팅입니다.

'의사 출정의 그림'은 저도 처음 봤는데요. 저런 사소한(?) 부분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흔들리는 바위>라는 작품을 만들어낸 미미 여사님이 다시 한번 존경스러워지더군요. 작가는 남들과 같은 것을 보면서도 그 안에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봐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여사님이야말로 정말 딱 그런 분이신가 봅니다.

그러고 보면, 역사적인 어떤 사건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져 후대에 전해지고, 그 작품 덕에 다시 그 사건이 여러 면에서 계속 재해석되며 새로운 작품을 낳는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지 않나요? 역사를 다루는 작품들이 언제나 사랑을 받는 데는 이런 이유도 있는 듯싶습니다.


- kre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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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죽을 때 무시무시하게 강한 마음을 품게 된대요.
마치 불을 붙인 향이 다 타서 떨어지기 전에 화악 밝아지는 것처럼.
제가 보거나 듣는 것은 그렇게 남은 ‘마음’이랍니다.”


죽은 사람이 남긴 마음을 보는 눈을 가진 오하쓰의 영험한 능력이 드디어 사무실에 강림하였습니다~


연말 특집도 착실히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걸로 크리스마스 선물 고민 해결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사이 좋게 미미 여사 책을 선물해 주자는 깊은 뜻이.(웃음)

얼핏 이야기를 했듯이 영험한 오하쓰 시리즈는 뒷편이 하나 더 있습니다. <텐구 바람>이란 책인데요, 물론 북스피어에서 출간 예정^ㅁ^ 또, 오하쓰 시리즈의 원형이 된 단편집 <카마이타치>란 책도 있답니다. 말라 죽은 오이 도련님(..) 대신 20대 후반의 오라버님이 나온다는 소문입니다. 오하쓰와 어르신이 만나는 에피소드도 실려있다고. 어서 읽고 싶어요//// 하악하악//

일본에선 만화책으로도 나온 인기 시리즈입니다~


오하쓰 양 귀엽..//(... .... 귀여운 여자 아이를 보면 설레는 20대 처자-.- 훗) 기다려, 언니가 환율 내려가면 사서 읽어 줄게T_T 엉엉엉.(..)

2권 표지(우측 상단)에 오하쓰가 들고 있는 게 '짓테'입니다. 미미 여사 시대 소설엔 오캇피키가 자주 나오다 보니 많이 언급되는 무기이지요. 오하쓰의 오라버님도 오캇피키 대장입니다. 듬직한 오라버님과 천진난만한 (어찌 보면 최강?) 새언니, 오라버니의 넉살 좋은 부하들. 다들 어떻게 그려졌을지 궁금합니다. 정말 버릴 캐릭터가 하나도 없는T_T
'말라 죽은 오이 같은' 우쿄노스케의 아버지, '장아찌 항아리를 눌러놓는 돌이 술을 마시고 빨개진 것 같은 얼굴'이라는 부자에몬 씨까지 좋은 저는 병인가요. 흑.

어서 빨리 독자분들에게도 이 흥분을 나눠 주고 싶은 마음 가득입니다>_<
인터넷 서점에선 내일부터. 오프라인은 며칠만 더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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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바위> 독자교정으로 ways 님, grenc 님, 정의 님을 모십니다!
12월 6일 토요일 10시 반까지 사무실로 와 주세요! 북스피어 사무실 위치는 http://www.booksfear.com/164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고요! 이메일(joe@booksfear.com)로 성함과 비상연락처 부탁드립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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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습니다, 왔어요. 독자교정이 왔습니다. 미야베 월드 제2막, 그 4번째 책 <흔들리는 바위>입니다.
<괴이>가 8월에 나왔으니 4달 만에 나오는 신간이군요. 아닛, 이럴 수가 분발하세요!(..네-.-)


장례식 도중에 되살아난 남자.
살해당한 채 기름통 안에서 발견된 어린아이.
울면서 흔들리기 시작한 정원석.
때를 같이해 마음의 병을 얻은 오노야의 여주인.

모든 일은 100년 전 한 사건으로 연결되는데..!


이번 이야기는 앞의 세 권과는 사뭇 다른 탐정 소설입니다.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한 탐정 소설이라 구미가 마구 당기지 않습니까? 탐정역으론 유쾌 상쾌 발랄한 방년 열여섯의 오하쓰 양. 오하쓰는 타고난 신비한 능력(이지만 무척 제한적인)으로 에도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사건의 진상을 파헤칩니다.
그녀의 곁에서 브레인 역할을 하는 우쿄노스케는. ... 오하쓰의 표현을 빌리자면 '말라죽은 오이' 같.... ....(응?!) 좀 비실비실하지만 동정 끝에 애정이 생기고 마는 명석한 열일곱 총각입니다.

& 두 사람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어르신이 한 분. 어쩐지 교고쿠 휠~. (저 이분 너무 좋아요T_T)

그밖에도 유쾌한 인물들이 잔뜩 나옵니다. 가볍고 즐겁게 읽고 마지막엔 가슴 한 귀퉁이가 찡하면서도 따뜻해지는 이야기예요~



독자교정 일시는 2008년 12월 6일. 이번 주 토요일입니다!
수요일까지 댓글로 가열찬 신청받겠습니다~♥ (발표는 목요일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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